수기에는 강제북송 당시 중국 돈 200위안(약 3만6000원)을 숨긴 사연이 여러 번 등장한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끝까지 돈을 챙겨야 했던 애착 때문인 듯하다. “조선말을 아는 중국 여군이 여자들의 옷을 몽땅 벗기고 수색했다. 내가 늙은이여서 그런지 몸수색을 당하지는 않았다. 그…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북한 체제에서 ‘월남자의 딸’이라는 숙명에 체념하고 살아온 박인숙 씨(67). 자신이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대학을 아들이 나오고...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8일 박인숙 씨가 평양 중심부의 고급 아파트에서 아들 내외와 함께 살게 됐다고 선전했다. 박 씨가 자기 집 고급 장롱을 열어보는 장면도 방영했다. 북한의 파격적인 선전으로 미루어볼 때 박 씨가 받은 ‘혜택’은 김정은의 승인을 받은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부푼 꿈을 안고 찾아온 땅에서 그녀는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웠다. 월남한 아버지가 재력가라는 소식에 목숨 내걸고 탈북했지만 와보니 아버지는 병상에서 의식을 잃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복형제는 그를 가족으로 여기지 않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일자리를 찾아…
통일부는 29일 탈북자 박인숙 씨(71·여)가 지난달 중국을 통해 입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씨는 28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자들에게 차례지는(배당되는) 일자리란 오물 청소, 그릇 닦기, 시중들기 등 가장 비천하고 어려운 일뿐”이라는 등 남측을 비난했다…
남한에서 6년간 생활하다 북으로 귀환한 탈북자가 평양에서 내, 외신 기자회견을 했다. 28일 연합뉴스는 박정숙이란 탈북 여성이 북으로 귀환한 뒤 인민문화궁전에서 국내외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지며 탈북 경위와 귀환 소감 등을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탈북 후 남한에서 생활하다 재입북한 북한 이탈주민(탈북자)은 박인숙씨(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내용의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재입북한 인물은 2006년 6월 입국해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던 박인숙씨…
세계 각지에서 난민 자격으로 사는 탈북자가 지난해 말 현재 1천52명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통계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국가별 분포를 보면 영국 603명, 독일 193명, 캐나다 64명, 네덜란드 36명, 벨기에 31명, 호주 2…
주태국 한국대사관 여직원들이 탈북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동아일보 보도 직후 태국에 급파됐던 정부 합동조사단이 탈북자에 대한 일부 직원의 강압적 언행 등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정부는 18일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태국 대사관의 탈북자 지원 업무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결론을…
나바네템 필라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8일 유엔인권이사회(UNHRC) 20차 회기 개회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보호를 요청하는 북한 주민들이 강제로 송환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의사에 반하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존중할 것을 인접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수장이 탈북자와 관련해 …
새누리당은 탈북자들에 대한 재외공관의 인권 보호와 국내 정착 지원 등 체계적인 탈북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당내 특별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여직원들이 탈북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동아일보 보도 이후 당 차원에서 전반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
[앵커멘트] 목숨을 걸고 갖은 고생 끝에 북한을 빠져나와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 들어간 탈북자들에게 한국인 직원이 폭언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정부의 부실한 탈북자 관리 대책도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태국 이민국 구금시설에서 한국행을 …
“인권 문제가 국제적 측면의 사안이라는 점은 오랫동안 정립된 관행이자 정책입니다. 인권에 대한 국제적인 조약이나 회의 등은 항상 인권에 관한 상황과 조건들이 국제적인 우려 및 관심사임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사진)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
‘시민이 시장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요즘 거리와 지하철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서울시정 홍보문구다. 실제 시정에 시민 참여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산 심의는 물론이고 정책 결정을 앞두고 시민 의견 수렴의 폭이 이전보다 넓어졌다. 시의…
올해 서울시 비영리단체 지원사업 공모에서 탈락하거나 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북한 관련 단체들이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보 12일자 A1·2면 참조 북한인권학생연대는 지난해 ‘대학생 북한전문가 아카데미’ 전체 사업비 2500만 원 가운데 1500만 원을 서울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