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31분쯤 건물이 미세하게 흔들린다고 느꼈는데, 막상 지진 경보 문자는 오지 않더라고요. 정보가 없으니 더 불안했죠.” 서울에 사는 A 씨의 이야기다. A 씨뿐 아니라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공지진(규모 5.7)의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 수십 건…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종합채널의 오후 7시 메인뉴스 신원롄보(新聞聯播)는 3일 40분간의 방송 중 북한의 6차 핵실험을 9번째 뉴스로 단신 처리했다. 외교부의 반대 성명을 그대로 읽은 게 전부다. 이 채널이 매일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내보내는 종합뉴스 자오원톈샤(朝聞天下…
“북한에서 미사일도 쏘고 핵실험도 하면서 자꾸 시끄럽게 하니까 여기(북-중 접경지역) 사는 사람들은 점점 불안해집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다음 날인 4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서 만난 중국인 웨이(魏)모 씨는 “중조 관계(에 끼치는 악영향)는 물론이고 이곳…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일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하면서 “완전한 전멸(total annihila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 비록 ‘전멸을 바라지 않는다’는 취지였지만,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이례적으로 ‘전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일종의 경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전멸(annihilation)’이라는 초강경 용어까지 언급하면서 대북 군사옵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오후 3시 45분(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NSC) 소회의를 마치고 기자들 앞에 나타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
6차 핵실험 직전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연구소 시찰 사진에는 김정은의 양옆을 따라다니는 두 남성이 있다. 북한의 핵개발 1인자로 꼽히는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이다. 이들은 김정은에게 수소탄두를 직접 설명하는 등 핵무기 과외선생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 배치할 경우 전술핵 재배치를 대안 차원에서 깊이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혀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또 북한이 ICBM에 장착할 핵탄두의 소형화 및 경량화 실험에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던 김정은이 6차 핵실험을 계기로 확실한 공세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최근 사흘에 한 번꼴로 도발을 이어가며 ‘도발 속도전’에 나선 것이다. ○ 9일 동안 세 차례 대형 도발 괌 타격 위협을 높이던 김정은이 지난달 14일 “미국의 행태를 더 지켜보겠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군 당국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무실을 오차범위 1m 이내로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을 동원한 무력시위에 나섰다. 4일 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경 동해 일대에서 육군의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SLAM-ER 각각…
북한이 6차 핵실험으로 핵무기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가운데 대화에 방점을 찍었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제재와 압박’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 유화정책’을 비판하면서 한미 공조의 균열이 불거지는 듯했지만 문 대통령은 4일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를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카드를 꺼냈다. 북한 교역의 90%를 차지하고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국이 주요 타깃이지만 그 밖의 나라도 북한과 거래를 하면 정상 거래와 불법 거래를 막론…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관심은 중국이 ‘북한의 생명선’인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중국의 원유가 북한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대북 원유 금수 조치는 폭주하는 김정은의 셈법을 바꿀 최후의 경제 제재 카드다. 특히 10월 18일 집권 2기를 여는 공…
북한이 6차 핵실험으로 레드라인을 넘었다. 한미 군사훈련 중이었던 지난달 29일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한 후 며칠 만에 자칭 수소폭탄 핵실험을 통하여 한국과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한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핵실험 직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흔들렸다. 코스피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 날인 4일 국내 금융시장은 하루의 시차(時差)를 두고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에서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 하락한 2,329.65에 거래를 마치며 2,330 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
지난달 미국에선 두 명의 남녀가 돈벼락을 맞았다. 권투 한 경기로 3500억 원을 벌어들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와 800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여성 메이비스 웨인치크(53). 그 두 사람을 보며 코웃음 칠 사람이 있다. 바로 북한 김정은이다. 그는 3일 6차 핵실험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