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과 여야 지도부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경쟁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먼저 입장을 내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및 통영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로 경계를 늦추지 않던 일본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소식에 긴박하게 움직였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명분으로 일본이 자체 군사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전 10시 50분경 관…
정부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이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북한의 5…
올해 7월 8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발표한 이후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등 북-중 동맹관계 강화를 암시해온 중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난처한 처지가 됐다. 북한이 직접 미사일에 장착할 소형 핵탄두 폭발실험을 했다고 밝힌 마당에 이…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가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인 것과 달리 시민들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북한의 핵 도발에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불감증(不感症)이라고 해도 될 만큼 무감각한 것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정치권의 찬반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드 배치를 촉구한 새누리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사드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위협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라는 ‘측면 압박’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목표는 스커드 …
한국과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의 경고도 무시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국제사회는 다자와 양자 분야에서 초강도 제재로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오후(현지 시간)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고 미국과 일본 등은 독자적인 추가 대북제재를 공언했다. …
정부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느라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당국이 각각 긴급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핵실험 직후 외교안보 담당 주요 정부 인사들이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 아니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실전배치에 성큼 다가서면서 미국의 속내는 한층 복잡해졌다. 북한이 올해 잇단 핵·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위협 능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정치·경제적 제재 외에는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199…
박근혜 대통령이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김정은에 대해 “정신상태는 통제불능” “광적인 무모함” 등 강경한 표현으로 비판한 것은 ‘김정은은 함께할 수 없는 상대’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는 발언을 자주 해왔…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 이후 “소형화·경량화·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한미의 대응 태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을 성공적으로 발사…
북한은 5차 핵실험 소식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 명의로 발표했다. 과거 4차 핵실험 때는 정부 성명, 1∼3차 핵실험 때는 조선중앙통신 보도 등의 형식으로 핵실험 사실을 공개했던 것과는 달라진 것이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계기로 공공연하게 핵무기연구소 성명 발표라…
북한은 5차 핵실험 하루 전인 8일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중국 베이징(北京)에 보내 사전 통보했다고 한 소식통이 9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부부장의 방중은 사전 통보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으며 중국에 대한 (5차 핵실험) 상의나 협의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인 것으로 …
김정은이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뿌리째 흔드는 ‘충격파’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주일미군, 괌 기지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 능력을 입증한 데 이어 핵탄두 소형화로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면 남북 간 군사적 균형이 깨지는 것은 물론이고 역내 ‘핵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