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목함지뢰 사건 때 세간의 이목을 끈 것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다. 노무현-김정일 시절인 2004년 2차 남북장성급 회담 합의로 중단됐다가 11년 만에 재개된 이 방송이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 방송을 막으려 고위급 회담을 요청하고 목함지뢰 사건에 대한 유감까지 밝혔으니, …
8·25합의로 안정세를 보이는 듯싶던 남북관계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0월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중국과 일본까지 가세하며 쏟아낸 다양한 관측은 평양의 다음 행보에 쏠렸다. 열병식 퍼레이드에 등장할 각종 무기체계와 장거리 로켓 발사,…
8월 22일 어간 전쟁이 날 뻔했다. 김정은이 사상 최초로 최후통첩과 준전시, 전시상태를 한꺼번에 선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 매체들이 준전시라 주장하고, 황병서와 김양건이 사태를 가라앉힘으로써 전쟁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 이는 북한과 김정은의 ‘내공’을 짐작게 하는 일대 사건이 …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북 연락관 직통전화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4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50명을 선정해 15일 이들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북한에 보낸다. 250명은 일반 이산가족 200명과 국군포로 이산가족 50명으로 나…
북한이 2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뢰 도발 사건의 유감 표명을 적극 부인하고 나선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8·25 남북 고위급 합의 이후 북측에선 이 같은 일련의 발언이 이어졌다. 고위급 북측 협상 대표였던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지뢰 폭발을 “근거 없…
북한이 2일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를 내세워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명시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이 부상당한 데 대한 유감 표명’이 사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함지뢰 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것 자체를 부인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
남북이 추석(다음 달 27일)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갖기로 29일 전격 합의했다. 북한이 우리의 실무접촉 제안에 이례적으로 빨리 호응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 남북이 모처럼 이산가족 상봉에 의기투합한 만큼 정…
앙다문 입술. 8월 21일 경기 용인 제3군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표정은 단호하기 이를 데 없었다. 3군 사령관과 각 군 작전사령관으로부터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고받고 “추가 도발에 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
정부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접촉 장소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으로 제안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이산가족 문제 협의를 위해 김성주 대한적십…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갤럽이 25∼27일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34%)보다 15%포인트나 급등했다. 취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
북한의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하재헌(21), 김정원 하사(23)가 무공훈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 관계자는 28일 “1군단에서 하 하사와 김 하사를 포함해 4일 당시 수색작전을 펼친 8명의 장병에 대한 포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이 …
북한 이수용 외무상(사진)이 다음 달 열리는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유엔 관계자는 27일(현지 시간) “북한이 이 외무상을 ‘총회 참석 예정 북한 대표’로 유엔사무처에 등록했다. 이 외무상은 기조연설도 할 계획이다. 그의 2년 연속 총회 참석은 북한…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우리 군의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참관했다. 육해공군과 주한미군, 특수전 전력까지 참여한 이날 통합화력 훈련은 2012년 훈련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남북이 극적으로 군사적 대치를 풀기로 한 지 3일 만이다.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일부 위원을 해임하고 임명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8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목함지뢰 도발, 준전시상태를 거친 뒤 군부 권력을 재편했다는 뜻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김정은이 지뢰 도발 이…
“고위급 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것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북남(남북) 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