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최근 한 달간 아홉 차례나 군(軍) 관련 행보에 나서면서 대남 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4일 북한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우리의 공군) 비행 지휘성원(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2016’을 참관했다. 이 통신은 대회 개최 날짜를 밝히…
지난달 6~9일 7차 노동당대회에서 개정된 북한 노동당 규약에 핵보유국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이번에 개정된 조선로동당 규약 주체105(2016)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핵보유국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는다. 북한이 관영 매체와 주요 인사 발언을 통해 핵보유국을 …
조선노동당 7차 당 대회는 무려 36년 만에 열린 북한 최대 정치 행사였다. 두말할 필요 없이 이 대회는 김정일 사망 5년 만에 김정은이 북의 3대 수령으로 등극하는 대관식이었다. 김일성 사후 대관식 없이 수령직을 물려받은 김정일과는 다른 선택이다. 후계자로서 경험이 짧은 젊은 지도자…
북한 노동신문 13일자 2면에 크게 게재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현지 시찰 사진은 7차 당 대회 이후 북한이 ‘김정은 유일 지배의 수령 체제’로 변화했음을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선전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은 9일 끝난 당 대회 이후 첫 현지 시찰 장소인 기계설비 전시장에 인민복이 …
7차 당 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된 북한 김정은이 핵보유국 선언을 한 것을 계기로 미국은 평화협정 논의 카드를 당분간 꺼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3월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과 비핵화 및 평화협정 병행 논의 가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36년 만에 열린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관련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10일 회의를 열었지만 21명 중 4명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소집을 이유로 전원 불참해 전체회의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위원 11명 …
“북한 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당 위원장에게 밝은 미래의 축포가 아니라 어두운 역사의 길로 갈 것임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유성옥 원장(사진)은 10일 “김정은이 당 대회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흐름과 전혀 동떨어진 ‘세계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북한 김정은에게 보낸 축전에서 ‘동지(同志)’라는 호칭을 생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같은 축전에서 ‘중조(중국과 조선) 양당’이라는 핵심 단어도 빠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등 중국 …
10일 오전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 폐막을 기념하는 군중대회에서 유독 움직임이 활발한 사람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이었다.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은 김여정은 주석단 안쪽에서 동선을 안내하거나, 화동들이 건넨 꽃을 받아드는 등 김정은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
북한이 7차 노동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당 대회 경축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당의 신진 수뇌부가 총출동해 주석단을 채웠다. 당 대회에서 양복 차림이던 김정은은 이날은 검은색 뿔테 안경에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다. 이 역시 할아버지 김일성…
36년 만에 열린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가 9일 김정은을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나흘간의 행사를 마쳤다. 당의 ‘최고 수위’라고 북이 의미를 부여한 노동당 위원장은 1949년 북조선노동당과 남조선노동당이 조선노동당으로 통합할 때 김일성이 맡았던 직책이다. 할아버지처럼 유일 영…
중국이 자국 내 북한 여권 소지자들에 대해 통장 및 현금카드 발급을 중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 내 북한 식당이나 중국 기업에서 일할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파견돼 있는 북한의 한 외화벌이 간부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
제7차 노동당 대회 나흘째인 9일 북한이 BBC 취재진의 전격 추방을 발표한 것은 서방 언론에 대한 엄포로 해석된다. 6일 개막한 당 대회 취재를 위해 방북한 외신 기자 120여 명은 북한 당국의 제지로 정상적인 취재가 불가능해지자 불만과 조롱이 섞인 보도를 쏟아냈다. 북한 당국…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7차 노동당 대회에서 거론한 ‘선제 핵 불사용’을 핵 정책이나 핵전략의 중대 변화로 봐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책임 있는 핵보유국’을 명분 삼아 어떤 경우에도 핵을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처럼 밝혔지만 유사시 대남 핵 타격 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