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이 김정남의 소식을 듣고 울어 목이 쉴 정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정은이 북한 체제에서 자신의 잠재적 대체자가 될 수 있는 김정남을 살해한 정치적 의도를 가리고 인간적 측면을 부각시켜 …
“우리들의 마사오(정남·正男의 일본식 발음)를 돌려 달라!” 일본 인터넷에서 13일 피살된 김정남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김정남의 마지막 사진이 실리고, 그동안 줄곧 죽음의 위협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일…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 정체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 비밀요원으로 추정된 리정철 등을 검거하면서 암살 용의자들이 속속 밝혀지는 것과 달리 독극물의 실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탓이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통상적…
13일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두 여성은 훈련된 정예 요원이라고 보기에는 어설픈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평범한 여성들이 ‘킬러’가 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중 가장 먼저 체포된 도안티흐엉(29)은 인터넷에서 공개 활동을 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 …
‘결국 배후는 북한이다.’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해 온 말레이시아 경찰은 18일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배후라고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이 내놓은 다양한 ‘증거’들은 북한 당국이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임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선 사건 관련자…
“조센! 북한 가족이 살고 있다.” 19일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타만데사 지역의 한 콘도 경비원은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콘도엔 중국계 말레이시아 중산층이 주로 거주한다. 콘도 입구엔 군부대 초소 같은 경비실이 설치돼 있어 외부인 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47)에 대해 일각에서 그를 화학전문가로 소개하고 있다. 북한에서 약학과 과학을 공부했고 인도의 한 연구기관에서 일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정철이 김정남 독살 과정에서 독극물 관련 임무를 맡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7일 리정철 체포 후…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김정남 살해에 북한 용의자 5명 이상이 가담했다고 밝힌 가운데 현지 경찰에 유일하게 체포된 리정철(47)은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힌다. 리정철은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 현장에서 50m 떨어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식당에 테러 용의자 중 최고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해 온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사실상 북한을 지목했다. 19일 오후 3시(현지 시간) 수도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에서 열린 사건 관련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가장 처음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도안티흐엉(29)이 인터넷에서 공개 활동을 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언론 ‘히트스트리트(HeatStreet)’는 16일(현지시간) 흐엉이 경찰 조사에서 “나는 베트남의 인터넷 유명인(Internet Celebri…
기자는 국내·외 언론사 기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고 김정남(46·사진)을 인터뷰했다. 2014년 9월 29일 오전 8시 반,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근처에 있는 르메르디앙 에투아 호텔에서였다. 당시 삼성그…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와 김승일의 정체는 동아일보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실종된 858기의 공중 폭발이 확인된 다음 날인 1987년 12월 1일 동아일보(사진)는 일본인 하치야 마유미와 하치야 신이치가 비행기 중간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내린 사실…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한 달 뒤 북한은 “KAL기 폭탄테러설과 관련해 이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없다. 이는 한국의 북한에 대한 비방운동이다”라는 공식반응을 내놨다. 용의자로 지목된 일본 여권 소지자 ‘하치야 마유미’와 ‘하치야 신이치’는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1987년…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곁에는 여성 두 명이 있었다. 한 명은 김정남의 머리를 뒤에서 붙잡았다. 다른 한 명은 그의 얼굴에 극약 성분이 든 스프레이를 뿌렸다. 처음 두 여성을 북한 공작원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일단 지금까지 …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형제를 밀어내고 살해하는, 역사책에나 나올 법한 일이 북한에서는 지금까지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 정권은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바탕으로 인류의 가장 선진적 이상향을 세우겠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시간은 오히려 뒤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김정은이 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