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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농구대회 참가를 위한 우리 방북단 101명을 태운 군 수송기(C-130H) 2대가 3일 오전 11시 10분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우리 군 수송기가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고려호텔에 여장을 푼 방북단은 4일 남북 선수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 세 번째 방북길에 오른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지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와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6·12 북-미 정상회담 직후로 예상됐던 비핵화 후속 협상이 회담 3주가 지나서야 이뤄지는 것이다. 폼페…
남북 군 당국이 서해상에서 양측 해군 함정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활용하던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의사소통을 10년 만에 재개했다. 국방부는 1일 “판문점선언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달 22일 열린 ‘한러대화(KRD) 제4차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하던 한국의 H 교수는 심사대 앞에서 ‘벌을 받듯’ 30분가량 멀뚱히 서 있어야 했다. H 교수는 “직원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뭔가를 찾는 시늉은 했지만…
북한이 비핵화 약속과는 달리 최근 핵 능력을 오히려 증강시키고 있으며, 핵무기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NBC방송은 국방정보국(DIA) 최근 보고서를 접한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수개월간 여러 곳의 비밀 장소에서 농축 우라늄 …
남북이 경의선 ‘개성∼평양 구간’(약 171km)과 동해선 ‘고성∼원산 구간’(약 107km)의 도로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8월 초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한반도 화해무드를 타고 철도에 이어 도로 분야에서도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박호영…
대부분의 미국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전례 없는 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전쟁 가능성을 줄인 중요한 한 걸음을 의미한다는 데 동의한다. 6개월 전만 해도 전쟁 임박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이제는 한반도에서의 영구적인 평화 전망에 …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어제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해병대연합훈련(KMEP) 중단을 결…
2011년 8월 김정일은 뇌중풍(뇌졸중) 후유증으로 절뚝거리며 힘겹게 생애 마지막 해외 방문에 나섰다. 나흘 동안 열차로 3900km를 이동해 간 곳은 러시아 아무르주. 이곳에서 그는 서울 면적(6만 ha)의 3배가 넘는 빈 땅 20만 ha를 임차해 농사를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29년 만에 다시 찾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그야말로 환골탈태 그 자체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무슨 새삼스러운 말이냐 하겠지만, 1989년에 방문했던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었다. 국가 위신을 걸고 월드컵에 온 나라가 총력 질주한 덕분일까. 음침하고 우중충한 건물들…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비핵화 실행조치는 첫발도 못 뗀 채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가 흔들리는 듯한 조짐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5일 “(북한 비핵화에) 시간표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북한 비핵화를 완료하겠다던 기존…
지난 주말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를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나무 관 100여 개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옮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북-미 공동성명 4개항 가운데 맨 마지막 합의사항인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기류에 맞추려는 …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나빴지만, 몇 달 전 북-미 양국이 서로 핵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하던 상황보다는 훨씬 낫죠.”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36)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동합의문을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해 출범…
북한이 14일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우리 군 당국에 “군사분계선(MDL) 양측 60km 이내에서는 정찰기 비행 등 상대방에 대한 정찰활동을 하지 말자”고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MDL 양측 40km 내에선 전투기 등 한미 및 북측 군용기를 비행시키지 말자”는 제안도 한 것으…
어르신 세계에서 30대 청년이란 대개 ‘시건방진 것들’쯤 아닐까 싶다. 어쩌다가 싹싹하고 곰살궂은 청년이라도 볼라치면 ‘저런 기특한 녀석도 있네’ 하며 쉽게 반색하기 마련이다. 서른넷의 김정은을 만나본 72세 어르신 도널드 트럼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듯하다. 만난 지 몇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