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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위협에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엔 “우리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반발하는 ‘리비아식 해법’에 대해 “정해진 틀은 없다. …
남북 역사 연구·문화재 발굴 교류가 다시금 달아오르지만 고조선에 관해서는 비교적 잠잠한 편이다. 그러나 고조선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나라란 점에서 향후 공동의 역사 인식에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대양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연구조교수가 ‘고조선사 …
“남북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문화재 공동 발굴, 연구 계획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중구난방식이면 북한 측에 연구비 명목의 현금만 건네질 뿐 성과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할 공산이 큽니다.” 고인돌 전문가로 2001∼2014년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해 고인돌과 고조…
대한불교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22일) 남북 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고 15일 밝혔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에 따르면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이 민추본의 제안을 받아들인 뒤 초안을 보내와 이를 부처님오신날 법회에서 동시에 낭독하기로 했다. 공동발원문 채택은 2015년 부처님오…
북한이 23∼25일에 진행하기로 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한국 언론인 8명을 초대한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당초 북한은 ‘한미 전문가’ 초대도 약속했지만 쏙 뺐다. 게다가 신문을 배제한 채 ‘통신과 방송’으로 한정해 취재단을 통보했지만 정부가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이…
중국의 석탄 수입상들이 다음 달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따라 ‘북한 석탄을 수입하겠다’고 약속하는 사실상의 가계약을 북한 석탄 무역상들과 암암리에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산 석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현재 중국 등 국외로의 수출이 금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15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
이달 중 열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우리 군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북측에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군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다. 다수 장병과 민간인이 희생된 두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없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평화수역화 문제를 논의하…
‘모범 운전사.’ ‘트럼프의 치어리더.’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중재자인 한국 문재인 정부를 가리켜 미국 정가에서 나오는 말들입니다. 첫 번째 말은 ‘운전자론’을 주장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상의하기 위해) 멈출 때는 멈추고, (회담 성사를 위해 일사천리로) 달릴 때는 …
요즘 남한 언론을 열심히 본다고 하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시한 북한 지도부가 이 글도 자세히 읽어줬으면 좋겠다. 북한이 북-미 수교를 통해 정상국가로 나가면, 남한과 국제사회의 투자도 활발해질 것이다. 역사상 처음 오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절대로 허겁지겁 지원을 받아오는 것에…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미칠 노릇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틀 사이로 워싱턴으로 날아갔다. 유럽의 중심 국가 정상 2명이 같은 주에 워싱턴을 방문한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급박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오랫동안 외국을 떠돌던 큰아들이 집으로 돌아온다. 여동생은 살갑게 맞이하나 남동생은 착잡하다. 5년 전 어머니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던 형에 반가움과 반감이 엇갈린다. 아버지를 보내고 이들은 유산으로 포도주 양조장을 물려받는다. 엄청난 상속세를 감당하려면 대대…
“그에게 1패는 모든 게 끝이다.” 1980년 7월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5연패에 도전한 비에른 보리의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보리는 그렇게 간절했다. ‘이상한 종교에 빠졌다’는 낭설이 돌 정도로 외부와 단절하고 테니스에만 매달렸다. “너의 모든 것을 던져야 …
“선대 회장님의 유지(遺志)인 남북 경제협력(경협)과 공동 번영은 반드시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감은 남북 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2018년 새해 현대그룹 시무식이 열리던 날. 현정은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김없이 남북 경협…
북한은 23∼25일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외부 전문가의 참관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아랑곳없이 시설물 철거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7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핵실험장 건물들과 갱도로 이어지는 철길 중 일부는 이미 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