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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미의 ‘빅딜’을 둘러싸고 남북미중의 외교전이 한층 긴박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추진 과정에서 한중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바라보고도 못가는 고향일세…인간이 최고라더니 날짐승만도 못하구나. 새들은 날아서 고향을 오고 가건만…. 목숨을 부지하려 허둥지둥 나왔는데 부모 형제 갈라져 반 백년이 웬 말인가…. 고향 친구들 뿔뿔이 흩어지고 백발이 돼 저세상 간 사람 많은데 남은 사람 발 디딜 날 그 언제일까.’ …
#1 “불은 냉면이라도 먹겠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달 초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이 쐐기를 박았다. 당초 청와대 내에서는 “냉면 사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칫 불을 수가 있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평양냉면’이라는 상징성에 문 대통령이 …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중재와 종전선언 참여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잇달아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
“여러분은 지금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 남북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한 뒤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차례로 악수를 주고받았다. 곧이어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회에 참가한 남북 탁구…
북한과 미국이 다가올 정상회담에서 2020년 말까지 비핵화를 완료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핵 시설과 기존 핵무기 폐기에 대한 검증 강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미국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 같은 내…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6명으로 미국인 억류자 3명의 두 배다. 북한에는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선교사 김정욱 씨 등 6명이 억류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탈북민이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인 억류자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움직임과 달리 남북 정상회담 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따라 북한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도시로 평양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형형색색의 고층 빌딩 숲부터 거리를 거닐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민들,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장,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청와대가 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헌법기관장과의 오찬에서 “(북한이)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북한은 대화 복귀를 통해 상호 신뢰를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탐구, 토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 중국,…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 도서 일대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합의의 후속 …
전체 숲의 30% 이상이 없어질 정도로 황폐해진 북한의 숲을 살리기 위해 남한 정부가 매년 종자와 묘목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남북한이 한반도의 기상과 기후변화, 지진 가능성을 공동 연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엔의 대북제재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일반적인 남북 경…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의 심정이 이랬을까? 지난해 1월 거친 물살을 가르는 여객선에 몸을 맡긴 필자의 마음은 복잡했다. 오랫동안 어촌에 살며 참여관찰 조사를 해왔지만 연평도를 향하는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연평도 긴작시 해안은 북한 석도와 불과 1.5km 떨어져 있다. 늘 일촉즉발…
10일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된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국의 혼미 속에서 출범한 현 정부는 지지율 70%를 넘나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초석을 다지는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출범 1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일단 전쟁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