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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최고지도자 동선을 사전에 노출하지 않는 관행과 달리 27일 오전 이례적으로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 생중계된 두 정상의 만남을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하지는 않았다. 한국을 처음 찾은 김 위원장의 파격 행보와 특이 발언을 선별해 북한 주민에게 녹화방…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은 27일 열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고, 이번 회담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의지를 밝히지 않은 것 등은 이번 회담의 한계로 지적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평화의집에서 오전 방명록 작성(사진), 오후 ‘판문점 선언’ 서명에 앞서 여동생인 김여정으로부터 만년필을 건네받았다. 만년필 케이스에는 흰색 몽블랑 로고가 선명했다.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때 우리 정부는 펜을 여러 개 들고 가 김정은이 방명록…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 2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시작 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자필로 이렇게 썼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는 전형적인 필체였다. 2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장시간 국내 방송에 공개됐다. 김 위원장의 영상 속 모습으로 그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했다. 지난달 우리 대북특사단 방문 때 조선중앙TV에 공개됐던 김 위원장의 모습과 비교하면 약간 체중을 줄인 것으로 보이지만 키 170cm에 몸…
“미래에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김정숙 여사)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여사께서 작은 것까지….”(리설주 여사) 남북 정상 부인의 첫 만남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이뤄졌다.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
27일 오전 9시 27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 판문각 현관문이 열리자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쪽으로 걸어왔다. 검은색 인민복, 두꺼운 뿔테 안경, 넓은 바지 자락 예의 모습 그대로였다.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은 MDL 앞까지 바짝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27일 친오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사실상 비서실장으로서 김정은의 진짜 측근이 누구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 수행단과 차례로 인사할 때 경직된 표정을 지은 일부 북측 인사들과 달리 …
남북 정상이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2007년 ‘10·4공동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남북 경제협력의 닻이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남북연락사무소는 개성에 설치하기로 하면서 각종 제재로 발이 묶여 있던 개성공단도 재가동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대통령님’ vs ‘위원장’. 27일 첫 만남에서부터 100분간의 정상회담, 30분간 독대, 만찬까지 친밀한 호흡을 과시한 남북 정상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전 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얘기를 할 것”이라…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환영행사에서 양측 군 수뇌부와 상대 측 정상 간의 서로 다른 인사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군복 차림의 박영수 인민무력상(국방장관 격)과 리명수 인민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짧게 거수경례를 했다. 입을 꾹 다문 채 자기 소개는…
남북 정상이 27일 공동 서명한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인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큰 틀의 방향성이 담겼다. ○ 군사 긴장 완화로 전쟁 위험 해소 남북은 앞서 남북이 순차적으로 중단한 바 있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오전(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선언의 주요 내용을 높이 평가하며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다! 미국과 위대한 미국인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자…
27일 오후 4시 42분. 파란색으로 새롭게 단장된 판문점 ‘도보다리’를 나란히 걷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MDL) 표지판 옆에 마련된 의자에 앉았다. 약 10m 앞에서 두 정상을 수행하던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남북 수행원들도 완전히 자리를 피…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방남 등 숱한 파격 속에 11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비핵화였다.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이라는 우회적인 언급을 거듭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직접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천명할 것이냐는 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