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대북 특사단에 “(미국은 북한을) 정상 국가로 대우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의해 지정된 테러지원국 꼬리표를 떼고, 보편적 국가이자 대화 상대로 대우해주길 바란다는 것. 더 나아가 대북제재 완화 및 해소까지…
남북이 다음 달 말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대북 특사단을 이끌고 방북해 김정은을 면담한 뒤 6일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을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이 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4월 말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장소로 예고된 ‘평화의 집’은 판문점 남측에 위치해 있다. 김 위원장이 서울까지는 오지 않지만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약 250m 지점까지 내려오는 것.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열리…
2000년, 2007년에 이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3대(代)를 이어온 북한의 정상 가운데 김정은이 최초로 한국 땅을 밟게 되는 것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은 핫라인을 구축하고 전화 통화를 …
북한이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대북 수석특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밝혔다. 북한은 앞서 여러 차례 “핵무기는 남측을 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왔지만 재래식 무기 사용까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신년사 …
남북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 천명과 대화 기간 중 핵·미사일 도발 중단을 담은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한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선언을 넘어 비핵화 대화 추진에 합의하면서 북-미 대화 성사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합의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일 마련한 대북 특사단과의 만찬 테이블에는 레드와인 1병과 북한 전통주로 보이는 술병 3개가 모두 ‘3세트’ 세팅됐다. 만찬에 12명이 참가한 것을 감안하면 ‘각 1병’이다. 애주가로 알려진 김정은다운 선택이었다. 핵심은 와인이었다. 바로 프랑스산 …
5일 오후 평양 노동당 본관 진달래관 만찬장. 김정은 위원장이 중심에 앉아 대화를 주도하자 왼편에 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파안대소했다. 서 원장의 양옆에 착석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부인 리설주도 엷은 미소를 띠며 대화를 경청했다. 원탁을 둘러싸고 섞여 앉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5일 우리 대북 특사단의 면담과 만찬을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관(당 중앙위윈회 청사)의 진달래관에서 여는 파격을 선보였다. 북한 권력의 핵심부인 본관이 우리 측에 공개된 것은 처음. 김정은은 그에 그치지 않고 특사단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짧은 환…
6일 방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 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발표문을 읽은 뒤 질문을 받기 전 “수첩 이야기를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 5일 김정은과 정 실장 등 대북 특사단의 회동 사진에서 정 실장의 수첩이 일부 공개됐기 때문이다. 수첩에는 ‘강…
북한 노동신문은 6일 1면 전면과 2면 일부를 할애해 전날 특사단의 방북 사실과 김정은과 만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 5인의 이름과 직책을 명시한 뒤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특사와 일행 손을 일일이 뜨겁게 잡아주시며 그들의 평양…
미국 중국 일본 등 외신들은 정의용 방북 수석특사의 6일 브리핑 직후 “남북한 정상이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는 속보를 긴급 타전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사설을 통해 “집권 …
북-미 간 중매외교가 힘든 건 1차적으로 까칠한 미국 탓이다. “집안 재산은 100억 원 이상이어야 하고 외모는 김태희급이어야 한다”니 선을 보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김태희급이 나오지 않으면 면전에서 “넌 참 별로야”라고 면박을 주겠다고도 한다. 섭외가 쉽지 …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그 전에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핫라인)도 설치하기로 했다. 북한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대북 특별사절단의 정의용 수석특사가 어제 오후 방북 결과 발표를 통해 밝혔다. 북측은 …
일본은 5일 하루 한국의 대북 특별사절단 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봤다.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특사단 관련 질문을 받고 “특사를 포함한 대북 대응에 있어 과거 대화가 비핵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교훈을 충분히 감안해 대응해야 한다”며 다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