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62·사진)를 후보자로 내정했다. 이 후보자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1977년 한국은행에 들어가 35년간 해외조사실장,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은 …
여권 실세들의 인사 전횡 논란으로 새누리당이 내홍을 앓고 있다. 지역구 조직위원장 인선 내용에 비주류 측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친박(친박근혜) 의원들까지 나서 청와대에 교통 정리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발단은 24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지역 …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1주년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위상과 기능 조정에 분주하다. 박 대통령이 주문한 통일준비위의 역할은 통일 여론 수렴부터 남북 교류 확대, 통일 청사진 마련, 세대간 국민대통합까지 실로 방대하다. 하지만 정부 일각에선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극장에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첫 ‘문화가 있는 날’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경기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업무보고에서 “금테두리를 둘러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도 새해가 되면 그 달력은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른바 ‘달력론’이다. 지난 달력은 의미가 없듯 시대 상황에 맞춰 정책도 변해야 한다는 …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에서 보냈다. 지난해 2월 25일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소화한 공식 일정 377건 중 262건(69.5%)이 청와대 내 행사였다. 민생현장 방문은 26건으로 6.9%에 그쳤다. 회의를 주재하며…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 점심식사 장소인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는 북측 관계자들과 한국 기자단 간에 ‘언론 관련 언쟁’이 있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 언론이 최고존엄(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을 중상 모독한다’며 한국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곤 했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
“‘규제개혁이라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 이 말을 기억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의 업무보고에서 강조한 ‘키워드’다. 박 대통령은 “국토부와 해양 분야 입지 관련 규제가 정부 전체 규제의 31%를 차지하는 만큼 …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연일 새로운 지시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면서 청와대와 내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3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를 언급하며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 세우기, 심판 부정 등 체…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최근 방송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방송채널을 늘리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방송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방송 산업…
법무부는 올해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공부문의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화하고 6·4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4년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대통령의 공공부문 개혁 주문과 관련해…
회사원 강모 씨(34·여)는 세종시에서 근무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집에 돌아올 때마다 불안하다. 오후 10시경 어두운 골목길을 걸을 때면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아 몇 번씩 뒤를 돌아보곤 한다. 강 씨는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려 밤길이 무섭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기업 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이자 공기업 노조는 정부가 공기업에 빚을 떠넘긴 뒤 책임을 미룬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개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공기업 노조를 정조준했다. 박 대통령의 정공법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공기…
대기업집단(재벌) 지배구조 개선, 의료 교육 관광에 특화된 경제자유구역 조성, 초중등 교육 개혁, 변호사 의사 등 전문자격사 진입장벽 해소 등을 뼈대로 하는 17개 정책이 박근혜 정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점과제로 선정됐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이 과제들을 토대로 경제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