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석들은 각 부처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뒷받침하고 핵심과제 추진사항을 적극 챙겨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휴가 복귀 뒤 “비서실이 중추기관” “비서실이 모든 걸 풀어야 나라 전체도…
박근혜 대통령이 세제 개편안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전격 지시하면서 정국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결정을 환영하면서 대책 마련에 착수했고,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사과와 경제팀 문책을 촉구했다. 세제 개편안 발표가 중산층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까 우려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기획재정부의 발표 이후 4일 만에 세제 개편안 재검토라는 초강수를 던지기까지 주말 내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언론보도와 여론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태를 조기에 진화해야 한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방향은…
“경영권이 2세에게 이양되면 창업주를 보필했던 원로들은 물론이고, 새 최고경영자보다 나이가 많은 간부들은 바짝 긴장합니다.” 대기업 임원인 K 씨는 수년 전 오너 2세가 경영의 전면에 나섰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모골이 송연하다. 당시 새 최고경영자(CEO)보다 나이가 많은 간부는…
조원동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9일 세법 개정으로 근로자의 세 부담만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구태의연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 정서는 고려하지 않고 관료들이 세금 문제와 관련해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주장해온 논리를 반복했다는 것…
민주당은 7일 여야의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이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가 5자회담 제안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단독회담을 다시 한번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이 7일 휴가 복귀 후 첫 외부 인사와의 일정으로 인문학계 인사들과 오찬을 했다. “외부에서 대통령 면담을 많이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학계 인사들을 가장 먼저 만난 건 이례적”(청와대 관계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금 역사를 가지고 누가 옳다, 그…
“변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재집권은 불가능합니다.” 숙명여대 정치행정학부 교수인 박재창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65·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보수적 가치를 지키고자 한다면 먼저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 정치권의 복잡한 내부 상황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슈다. 민주당은 동료 의원을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이례적인 주장을 펴왔고, 새누리당은 “어떤 경우에도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이 문제는 결국 5일까지 여야 …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만나는 3자회담이 성사돼 꼬일 대로 꼬인 정국을 풀 수 있을까.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5일 제안한 3자회담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청와대 비서실 인선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검찰 전성시대” “검찰 공화국” 등의 반응이 나온다. 고검장 출신 국무총리에 이어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비서실장, 고검장 출신 민정수석비서관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74)은 고등고시 12회 사법…
최성재 전 대통령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거쳐 핵심 참모로 일해 왔지만 이번에 사실상 경질성 인사로 교체됐다. 학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아 발탁됐으나 국정 경험이 없는 탓에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청와대 내부에서 나온 터였다. 박…
윤창번 신임 대통령미래전략수석비서관의 임명에 대해 관가와 경제계는 “지지부진한 창조경제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이 읽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온화한 신사 타입이라는 평을 받은 최순홍 전임 수석과는 달리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는 얘기다. 음악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
곽상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임명 직후부터 청와대 내에서 가장 풍파가 심한 수석이었다. 정권 초반 ‘인사 낙마’가 이어지면서 부실 검증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성접대 연루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실 검증 논란 때는 여당에서조차 노골적으로 사퇴를 압박했다. 여기에 윤창…
5일 퇴임한 허태열 전 대통령비서실장(사진)에게는 또 다른 직함이 있었다. 인사위원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 따라 청와대 내 비서실장 직속 기구로 인사위를 설치했다. 그러나 인사 권한은 오히려 허 전 실장의 짧은 재임기간 내내 발목을 잡았다. 취임 직후 김병관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