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양적완화 출구전략 일정을 밝힌 데 따른 후폭풍이 연일 금융시장을 강타하자 당국의 움직임도 급해지고 있다. 휴일인 23일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어 시장안정 방안을 논의한 것도 24일 개장을 앞둔 금융시장의 변동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날 정부가 내놓은 메시지는 ‘우리 경제…
“이동관, 그 친구 잘라야 하는 거 아니야?” 2009년 9월 3일 오후, 이상득(SD) 새누리당 의원은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다. 정정길은 동생(이명박 대통령·MB)과 사적으로는 오랜 친구 사이였다. SD도 그런 정정길을 평소 편하게 대했다. 그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아닌 '친박(친 박근혜 대통령)' 핵심이 주도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에 새누리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포기 발언 논란' 등 이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 사건 때문에 야권의 공격을 받던 새누리당이 대선 이슈 중 하나였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을 꺼내 들었다. ‘이에는 이로 맞서는 강공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
감사원의 김인철 감사위원이 사퇴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최근 사의를 표했고 양건 원장이 19일자로 이를 수리했다. 차관급인 감사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김 전 위원의 임기는 2015년 10월까지였다. 감사위원이 중도에 사퇴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임기를…
지혜로운 올빼미냐, 밤만 새우는 올빼미냐.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 부처 실무진 사이에서는 요즘 이런 ‘올빼미 논쟁’이 한창이다. 올빼미 화두를 처음 던진 사람은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이다. 김 실장은 내정자 시절이던 2월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강경) 매파도 (…
차기 대선을 향한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슬슬 기지개를 켜는 양상이다. ‘정책 네트워크 내일’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계기로 사실상 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각종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한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경제민주화 법안은 ‘3불’(불공정한 거래, 불균형 시장, 불합리한 제도) 해소가 아닌 기업 옥죄기 법안”이라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의원들이 현실을…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 안양옥 35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사진)이 20일 취임식을 가졌다. 안 회장은 34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해 2016년 6월 19일까지 회장직을 유지한다. 안 회장은 취임 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에 베이징(北京) 외에 지방 방문지로 상하이(上海) 대신 시안(西安)을 선택했다. ‘문화융성’과 ‘경제부흥’이라는 국정기조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시안은 3000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의 고도(古都)이고 서부 대개발의 거점…
18일 오후 찾은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에는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은 3곳 중 1곳에 불과했다. 텅 비어 있는 한 건물에는 ‘공장 임대, 매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A사의 대표는 “최근 일감이 크게…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협의체인 시도지사협의회가 1999년부터 운영하는 ‘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이 올해로 15년을 맞으며 지방정부 간 인적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외국 지방공무원을 초청해 지자체에서 6개월에서 1년씩 근무하며 한국의 행정 역사 문화 등을 체…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부스를 둘러보며 책을 구경했으며 ‘답성호원’(율곡 이이), ‘일러스트 이방인’(알베르 카뮈 원작), ‘유럽의 교육’(로맹 가리), ‘철학과 마음의 치유’(김정현), ‘정조와 홍대용,…
한 친박(친박근혜) 전직 중진의원은 정권 출범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을 내심 희망했다. 그 의사는 청와대에도 전달됐다. 정치적 무게감이나 대선 때의 역할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친박 내부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댓글 작성 의혹을 민주당에 제보한 국정원 전직 간부 김상욱 씨(50·불구속 기소)가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보좌관과 지속적으로 통화하며 심리전단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미행 사실도 보고했던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국정원 댓글 사건 폭로 과정에 민주당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