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사진)은 임명된 지 이틀 만인 5일 오전 6시 55분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 수석이 들어서자 기자들 사이에는 ‘와∼’ 하는 작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보안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당선 후 처음으로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서울로 이사를 갔으며 정치에 입문한 뒤 달성군에서 4선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환경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대구에서만 4개의 일정을 …
항공사 발권 및 화물 운반 등을 대행하는 에어코리아 김지민 주임(29·여)은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사무실로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3시 퇴근한다. 지난해 6월부터 풀타임 정규직에서 하루 6시간, 주당 30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한 달…
공군이 다음 달 1일부터 전 부대에 금연령을 내리기로 했다. 모든 부대에 금연 정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것은 국군 창설(1948년) 이래 공군이 처음이다. 공군 관계자는 4일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전 부대의 병영생활관과 사무실, 간부 숙소 등 영내 모…
5월 교내에서 발생한 여생도 성폭행 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진 전역 의사를 밝힌 박남수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중장·육사 35기)의 후임으로 박삼득 국방대 총장(중장·육사 36기)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임 육…
“교준아, 일어나자. 어린이집 가야지.” 오전 8시 반. 박선희 KOTRA 인재경영실 과장(37·여)이 다섯 살 된 아들을 깨운다. 한두 번 불렀을 뿐인데도 교준이는 스스로 일어나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식탁 앞으로 걸어온다. 1년 전만 해도 박 과장은 아침마다 잠이 덜 깬 아들…
우리나라가 고용률 70%를 목표로 벤치마킹하려는 네덜란드는 전체 근로자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이 3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나쁜 일자리의 확산’이라는 비판은 없다. 네덜란드는 1980년대 초 실업률이 10%를 넘자 노사정이 임금 동결과 고…
정부가 4일 공개한 ‘일자리 로드맵’에는 여성과 청년, 노인 등 그동안 고용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던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방안이 망라됐다. 이들을 위한 일자리 공급을 늘리지 않고서는 단기간에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여성 고용…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사진)는 4일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이 원조”라며 “(다만)편가르기식 경제민주화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경제민주화의 목표는 상생이다. 경제민주화를 빌미로 우리 사회를 1 대 99의 대립구도로 몰아가서는 안 된…
박근혜 대통령과 아르만두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왼쪽)이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오찬에서 포도 주스로 건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국-모잠비크 오예(oye)”라는 건배사를 했다. ‘오예’는 모잠비크어로 ‘만세’라는 뜻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제공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느냐를 놓고 검찰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소를 앞두고 수사팀 내에서 견해 차이가 발생하는 일은 검찰에서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현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대통령선거 결과의 정당성을 문제 삼을 소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과 관련해 "지난 100일 박근혜 정부의 흔적은 밀봉으로 시작해 그랩(grab)으로 끝난 인사 참사였다"고 혹평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해…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되거나 유임된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281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수도권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50대 중반의 남성’이…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사태를 부른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등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0일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로 북송된,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탈북 청소년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만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