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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6·4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자치센터 직원들이 관내에 붙어 있던 선거 벽보를 떼어 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1전 12기. 27년 만의 첫 승리.’ 전북 익산시장에 당선된 무소속 박경철 당선자(58·사진)는 지난 27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 6번, 시장 선거 5번 등 11번의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32세 때인 1988년 당시 한겨레민주당 공천으로 13대 총선에 나선 것을 시…
경북 안동에서 전국 최다인 7선 시의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기초의원 안동 라선거구(녹전-와룡-도산-예안-길안-임동)에 무소속 출마한 이재갑 당선자(60·사진). 라선거구는 안동의 대표적 농촌지역으로 꼽힌다. 총면적이 안동 전체(1521km2)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 편이다…
강원 홍천에선 형제 군수가 탄생했다. 홍천군수 당선자인 새누리당 노승락 후보(63·사진)는 민선 3, 4기 홍천군수를 지낸 노승철 씨(71)의 동생. 노 당선자는 현직 군수인 무소속 허필홍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242표차의 승리를 거뒀다. 노 당선자는 형과 같은 …
서울 양천구에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수영 당선자(49·사진)는 남편에 이어 양천구의 살림살이를 맡게 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전직 국회의원인 오경훈 후보(50·새누리당)를 누르고 민선 6기 구청장이 된 김 당선자는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부인이다. 출마 초반부터 남편을 대신해 설욕…
6·4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김성 전남 장흥군수,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 등 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오세인 검사장)는 이날 “당선자 중 광역단체장 9명, 기초단체장 61명, 교육감 2명이…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치러진 6·4지방선거에서 부처별 관료 출신 후보들의 당락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현재의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옛 경제기획원,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기재부의 전신을 거친 ‘모피아’ 후…
6·4지방선거에서 최대 접전지였던 충청과 강원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줄투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의 득표율은 이 지역 16개 기초단체 중 13곳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13곳 중 새정치연합…
6·4지방선거 최대 접전 지역이었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의 승패를 갈랐던 최대 요인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 정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지방선거 및 2012년 대통령선거 때와 이번 선거 결과를 집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데이터 분석 결과다. ○ 경기-인천, 대…
17개 시도 가운데 지자체장과 교육감의 성향이 다른 경기 인천 대전 경남 부산 제주 등 6곳의 경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진보 성향 교육감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자체장, 보수 성향 교육감과 새누리당 지자체장인 지역은 상대적으로 정책 공조가 수월할 것…
유례없는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를 맞이하는 교육 관련자들의 시각은 다양하다.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경쟁 일변도로 달려온 교육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돈다. 특히 혁신학교를 지지하던 학부모들이 반색하는 분위기다. 반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
이번 6·4지방선거에선 2012년 대통령 선거 때처럼 세대별 대결 흐름이 뚜렷했다. 방송 3사가 선거 당일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2030세대는 새정치민주연합에, 5060세대는 새누리당에 몰표를 던지는 투표 성향이 극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17곳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차지해 새누리당보다 한 곳 많았다. 그러나 후보를 제외하고 당만 가지고 투표를 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선호하는 정당을 찍어 광역의원 비례대표 당선자를 정하는 ‘광역의원비례대표’ 표수만 계산하면 새누리당이 17개 시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