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 출마한 다선 의원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원로급 의원들 대부분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렸던 8선의 우리공화당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이 정당득표 3%의 벽을 넘지 못해 낙선했다. 광주 서을에 출마한 6선의 민생당 천정배…
4·15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돌풍이 거셌다. 선거에 출마한 30명 중 절반 이상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강력한 계파를 형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동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낸 문재인 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정치 1번지’이자 4·15총선 ‘빅매치’로 꼽혔던 서울 종로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정치적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됐다. ‘대선 전초전’ 성격의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꺾으며 존재감을 보여준 데다 당의 간판으로서 압승을 이끌었…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패배했지만 ‘유승민계’ 후보들은 대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향후 통합당의 당권과 대권 경쟁에서 유승민 의원(사진)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2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은 “보수 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
4년 전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31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는 이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사진)가 이번엔 대구 수성갑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개혁하겠다”며 대권 출마 의사까지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수성을에서 지역을 옮겨 ‘4선 맞대결’을…
총 28석이 걸린 광주, 전남·북 선거에서는 4년 전 국민의당 돌풍에 완패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하며 ‘정치적 텃밭’을 완벽히 회복했다. 반면 ‘이낙연 마케팅’ 등을 앞세워 호남 선거에 ‘다걸기(올인)’했던 민생당은 참패했다. 민주당은 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
부산울산경남에서 벌어진 ‘낙동강 벨트’ 쟁탈전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승기를 잡았다. 15일 오후 11시 현재 전체 지역구 40곳 중 절반이 넘는 23곳에서 통합당이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목표로 잡았던 현재 의석수(10석)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절반에 가까운 121개 의석이 몰린 수도권 표를 쓸어 담으면서 4·15총선 압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수도권은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에 82석을 몰아주며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을 앞서 원내 1당이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15일 오후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 설치된 4·15총선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춘천=뉴스1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던 4·15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끝나면서 청와대의 국정 장악력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총선 결과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청와대 참모들은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왔다”며 표정 관리에 나섰다. 더불어민…
15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의 한 투표소에서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왼쪽)과 가족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논산=뉴시스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던 미래통합당 김기현 후보(사진)가 울산 남을에서 웃었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11시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를 득표율에서 20%포인트 넘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울산시장이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송철…
21대 총선에 각각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로 나선 김대중(DJ) 전 대통령 아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는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14번을 받은 DJ의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56)은 15일 오후 11시 현재 시민당의 정당…
여야 라이벌 간 재대결이 벌어진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이 이어졌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중 같은 후보자들이 같은 지역구에서 2차례 이상 대결을 벌인 곳은 63개(24.9%)다. 대표적인 리턴매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에선 이날…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20석)를 꿈꿨던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 군소 정당들은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을 달성하면서 국회 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군소 정당들의 존재감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공직선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