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뼈를 깎는 쇄신을 요구받게 됐다. 총 180석을 차지하면서 ‘슈퍼여당’으로 자리매김한 더불어민주당과 2년 뒤 대선에서 다시 한번 맞붙기 위해서는 ‘강경투쟁 일변도’ 행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온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고 정치권으로 돌아갔으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겠다”며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모습을 드러내고 직함은 없지만 ‘선대위원장’급으로 전국 팔도를 누볐다가 다시 홀연히 사라졌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다. 임 전 …
16일자 A15∼17면에 게재된 ‘총선 당선자 명단’에는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당선자를 모두 반영하지 못한 신문이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개표 결과 당선이 공식 확정된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명단을 다시 게재합니다. 민=더불어민주당, 통=미래통합당…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확보하면서 국회가 사실상 여당 독주 체제로 재편됐다. 사상 초유의 ‘슈퍼 여당’ 탄생에 따라 여권은 국난 극복과 개혁 완수를 내걸고 차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1년간 공직선거법과 권력기관 개편 법안 개정 등 ‘…
“이미 주류에서 밀려났는데도 아직도 주인공인 줄 알고 변화의 흐름을 전혀 못 읽는 공감 능력 제로의 꼰대 정당.” 4·15총선에서 대패한 다음 날인 16일, 미래통합당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요약한 말이다. 2016년 총선부터 이듬해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21대 총…
선거 때마다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워 ‘조용한 스윙보터’로 불리는 대전·충청·세종 권역에서는 4년 전 20대 총선에 비해 더불어민주당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민주당이 7석을 석권한 대전에서는 막판까지 판세를 지켜보다 유리한 진영에 표를 몰아 주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충북에서는 …
4·15총선에서 부산 지역은 미래통합당에 18석 중 15석을 몰아 주며 다시 돌아온 ‘집토끼’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이 후보로 나섰던 부산진갑, 해운대을, 연제 등 3개 의석을 통합당에 넘겨주며 가까스로 기존 지역구 3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 부산진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거둔 압도적 승리는 서울 지역으로 국한지어 보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민주당은 서울 전체 49개 지역구 중 △용산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 갑·을 등 8개 지역구를 제외한 41개 지역구를 차지했다. 종부세 확대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총선에서 17석을 차지하면서 범여권 ‘제2원내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시민당의 독자 정당 유지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총선…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 압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몸을 낮췄다. 총선 대승의 축포를 터뜨리기보다는 코로나19 위기가 여전한 만큼 이를 극복하는 데 우선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해…
4·15총선의 압승으로 여권은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됐다. 180석이라는 유례없는 의석수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5월 말 문을 여는 21대 국회에서 각종 개혁 입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미래통합당에 불어닥친 심판의 바람은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도 집어삼켰다. 황교안 전 대표를 포함해 이번 총선에 출마한 최고위원 7명 중 6명이 낙선하면서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는 집단 붕괴 수순에 접어들었다. 10명으로 구성된 통합당 최고위는 황교안 전 대표(서울 종로)를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변화해야 …
4·15총선에서 궤멸적인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은 16일 하루 종일 패닉 상태였다. 대부분의 당직자는 당무를 놓았고, 대변인들은 논평을 내지 않았으며, 당선자들도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사퇴로 당 지도부의 동반 사퇴 가능성이…
“당신네 당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지 못할 거 같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서울 구로을)는 1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유세 중 유권자에게 직접 들었던 냉정한 평가를 이렇게 전했다. 김 후보가 총선 전날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 3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