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 조치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9일 본국으로 일시 귀국시킨다고 NHK가 보도했다. 나가미네 대사 등은 일본으로 귀국해 오는 11일 기시다 후미오(岸…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 엔(약103억 원)의 돈을 이미 냈다며 “한국의 성의”를 요구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사진)이 박근혜 정부와 외교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표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베의 이 같은 발언에도 외교부가 …
일본이 서울과 부산의 소녀상 설치 문제를 놓고 미국의 인정과 협력을 구하는 ‘역(逆) 워싱턴 위안부 외교’를 다시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2015년 12월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수면 아래 잠겨 있던 한일 역사 이슈가 다시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굴기…
한국 외교가 새해 벽두부터 일본 중국 미국 등 주변 강대국의 ‘힘의 외교’에 압도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최근 힘의 외교는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기인하고 있으며 한국의 조기 대선을 앞두고 차기 권력의 외교 정책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점에서 과거 외교 파고보다 더 위협적…
한일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한 여야 대선 주자들의 견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찬반이 명확하게 나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달리 반일 정서가 강한 국민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사드 문제에 대해선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을 …
부산 소녀상 설치를 문제 삼으며 4개 항의 보복 조치를 내놨던 일본이 서울 소녀상의 이전까지도 공개 촉구했다. 미국 정부도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이슈가 다시 불거진 데 우려를 피력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파동으로 컨트롤타워가 정지된 정부는 ‘정제된 대응’만 강조하고 있다. 아…
본국으로부터 일시 귀국 조치를 명받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내주 초 도쿄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나가미네 대사는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기시다 후미도 일본 외무성이 일본으로 귀국하는 오는 9~10일에 맞춰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6일(현지시간) 부산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한국 측에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기…
일본군 위안부 사죄배상과 매국적합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은 7일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진심어린 사죄배상이 아닌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은 부산 소녀상 설치를 놓고 벌이는 일본정부의 대응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8일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는 주한 일본대사를 귀국조치하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고 여기에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도 중단했다”며 “2015…
일본 정부의 부산 위안부 소녀상 관련 조치에 대해 정부가 정제된 대응에 나섰다. 일본이 소녀상 설치(지난해 12월 30일) 이후 1주일 만에, 이 문제와 무관한 통화스와프 논의 중단 등을 한꺼번에 취한 것은 외교 원칙상 시의성, 비례성에 비춰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준혁 외교…
일본이 새해 벽두부터 부산 소녀상 철거 주장을 강하게 들고나온 것은 국내 정치적 사정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직접 미국 뉴욕까지 날아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하고 고향 야마구치(山口) …
부산의 소녀상 건립 움직임은 ‘한일 정부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2015년 12월 28일 직후 본격화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70여 개와 대학생 청소년 등은 ‘미래 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결성했다. 추진위는 약 1년간 시민 8180명의 서명을 받고 성금 8…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통화스와프 재개 협상이 논의 4개월여 만에 6일 전격 중단됐다.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넉넉한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당장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 중국의 사드(…
시민단체의 부산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문제 삼은 일본 정부가 6일 전방위 외교 공세를 펼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한국 외교에 3각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동아시아 정책 순위에서 밀리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