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1984년 의기투합해 만든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오찬을 겸한 합동송년회를 열었다. YS 서거 이후 상도동-동교동계가 처음 모였다. 모임의 주최자 격인 새누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는 28일 “저는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철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버님을 떠나보내고 그 허탈감과 상실감에 너무 힘들다. 어제(27일) 아버님을 영원히 이 세상에서 이별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동아일보) ‘大道無門의 승부사…‘巨山’(YS의 호) 잠들다’(조선일보) ‘“통합과 화합” 승부사 YS…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YS에 대한 추모·기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영삼민주센터는 YS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전시하거나 화보집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동지회는 27일 “YS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교육사업…
김영삼 전 대통령(YS) 서거를 계기로, 5일 간의 국가장 기간 동안 고인에 대한 업적이 재조명되면서 YS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 방식의 설문조사를 한 …
“누구나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 우리 모두 이 꿈을 가집시다.”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거행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영결식. 유족들이 직접 만든 추모영상의 맨 마지막 대목을 장식한 YS의 1993…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26일 여야는 앞다퉈 YS의 유훈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라 보인다. 여야 간 ‘입법 전쟁’에 앞서 당내 내홍 정리부터가 그렇다. YS 서거 정국으로 당내 갈등이 잠시 물밑으로 가라앉았지만 영결식이 끝난 만큼 다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가족과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26일 오후 4시 40분경 국립서울현충원 입구에 도착했다. 현충원 앞에는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 시민 수백 명이 함께했다. 묘역은 현충원의 제3묘역 오른쪽 능선의 2…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국가장 5일은 ‘통합’과 ‘화합’의 시간이었다. YS와 평생을 함께했던 사람도, 그와 얼굴을 붉히며 싸웠던 사람도, 그를 가뒀던 사람까지도 서로 손을 잡았다. 가까웠던 사람들은 서로의 추억을 회상했고, 경쟁했던 사람들은 구원(舊怨)을 털려고 했다. 5일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섬긴 진정한 문민 정치가였습니다. 엄혹한 군사독재 정권 시절 국내 투쟁을 접고 외국으로 나가라는 회유를 받았지만 핍박받고 있는 국민을 남겨 두고 떠날 수 없다며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YS의 생애는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
“우리는 오늘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해 오신 그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의회민주주의의 산증인이었습니다. 20대에 최연소 국회의원으…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세 차례 머리를 숙였다. 기침과 고열 탓에 장시간 진행되는 국회 영결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된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찾아 10분간 진행된 발인식을 지켜봤다. 사흘 전인 23일엔 빈소를 찾아 7…
때마침 첫눈이 내렸다. 평생 민주화를 위해 몸을 던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슬퍼하듯 하얀 눈꽃이 내렸다. 26일 영결식이 진행된 국회의사당에 걸린 YS의 초상은 편안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영결식장에서는 ‘서설(瑞雪·상서로운 눈)’이라는 말이 나왔다. 의회주의자 YS…
“맹순아(명순아), 맹순아∼” 경상도 섬 사나이는 아내를 ‘맹순이’라고 불렀다. 아내가 “애들도 있는데 왜 자꾸 이름을 부르느냐”고 하면 “내가 안 불러주면 누가 맹순이 이름 불러 주노. 니도 내한테 ‘영삼아, 영삼아’ 해라”라고 농 섞인 말을 했다. 잠자리에 함께 누울 때는 늘 …
영결식을 마친 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로 향했다. 1969년 이후 대통령 재임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머물렀던 곳이다. 독재정권 시절에는 고초의 상징이었고 대통령 당선 때는 환희의 공간이었다. 26일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귀가’를 지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