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불거진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사진)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YS가 당시 미국 의회 사무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도와 달…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2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공동 상주로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박희부 전 의원,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김덕룡 김옥두 전 의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
“비겁한 수사를 하면 되나.”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둔 10월 19일 일요일 새벽. 김영삼(YS) 대통령은 마주 앉은 검찰총장에게 ‘국민회의 김대중(DJ) 후보 비자금 의혹 수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국민…
24일 구성된 김영삼(YS)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의 유족 대표는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76)이 맡았다. 김 회장은 YS와 같은 경남 거제 출신이다. YS보다 12세 아래지만 YS의 부친 김홍조 옹과 항렬이 같아 YS의 아저씨뻘이다. 1964년 YS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1…
24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기리는 발길이 사흘째 이어졌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인길 전 대통령총무수석비서관 등 상도동계 인사들은 몰려드는 정재계 조문객을 맞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지켰다. YS와 한 시대를 함께한 정계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대대표(사진)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가에서 ‘정치적 아들’ 자격으로 상주 노릇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정부와 의회가 22일(현지 시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성명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미 국민을 대신해 한국 국민에게 가슴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이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가장 도전적인 시기에 한…
절판된 김영삼(YS) 전 대통령 회고록의 재판(再版)이 추진되는 등 출판계에서 YS 저서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2000년 ‘김영삼 회고록’(사진)을 출간했던 백산서당 측은 “서점들이 절판된 회고록을 다시 내자는 제안을 해왔다”며 “1쇄 정도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23일에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유력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왼쪽 사진부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11월 22일은 18년 전인 1997년 김 전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던 바로 그날이다. 이후 한국은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 경제는 저성장과 급증하는 가계부채, …
“왜 이렇게 자주 장관을 바꾸셨어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회고록 집필을 도운 김동일 씨가 회고록 자료를 정리하다가 YS에게 물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던 김영삼 정부에선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이 11.6개월로 …
내년 초에 발송될 연하장은 주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끝내 만들어지지 못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연하장을 디자인한 업체 ‘에스투비(STOB)’는 당초 23일 연하장 인쇄를 주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주문을 하지 못했다. 4800여 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던 연하장은 …
“정치적인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경남)중·고교 선배이시면서 (경남 거제) 동향 선배이고, 민주화 운동의 인연도 있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여야 대표는 22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YS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조문 정치…
23일 전국 189곳(정부대표 1곳, 지자체 188곳)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 시민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정부대표 분향소를 비롯해 서울광장, 모교인 부산 경남고, 고향인 경남 거제시 김영삼대통령기념관, 광주시청 시민의 숲 등 전…
‘양김(兩金) 시대’의 화두는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쟁이었다. 스타일은 달랐지만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 모두 독재에 항거했고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 6월 민주항쟁으로 대통령직선제가 시작된 ‘1987년 체제’가 28년이 지났다. 그 사이 여야가 바뀌는 평화적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