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겐 ‘배신자’라는 낙인이 깊이 찍혀 있다. 지난달 2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유승민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회한도 있고, 안타까운 것도 있다. 내가 왜 좀 더 역할을 못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열 달 …
정부와 자유한국당이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무역 보복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와의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중국의 보복 조치는 강대국답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설전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6일 “나는 박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신 적이 없다”며 “친박(친박근혜) 패권 세력이 내게 ‘박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셔 달라’고 요구한 것을 거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5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을 너무 많이 해서 보수를 완전히 궤멸시키고 대한민국을 두 동강으로 절단 냈다”며 “본인도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당·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에 의해 …
경제와 안보 위기를 동시에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돼 있고 야당은 ‘조기 대선 모드’로 전환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대선은 60일 안에 치러져 대선 주자들의 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탄핵이 기각돼도 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사진)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이) 재협상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협상을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채널A 특집 ‘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에서 유 의원은 “(합의로 받은) 10억 엔(약 103억 원)을 돌려주고 독일처럼 과…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은 2일 10여 분 간격으로 잇달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장에 섰다. 각각 준비한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서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두 주자는 최근 경쟁하듯 공약을 쏟아내고 있…
보수 진영의 양축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일 막말 공방을 주고받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당 안팎에선 양측 간 감정의 골이 회복 불능 수준으로 깊어져 보수 대통합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2일 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겨냥해 “광…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왼쪽부터)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 경제 길을 묻다’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승복할 것을 강조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의장은 담화문에서 “3·1절 이전과 이후가 나뉘듯,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건 깨끗이 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백약이 무효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선거캠프에서 나오는 말이다.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써도 ‘마의 5% 벽’을 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섞여 있다. 유 의원은 26일 ‘아이 키우…
바른정당은 2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제19대 대선의 대통령 임기는 3년으로 했으며 대선 전에 개헌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의 개헌 당론 채택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보수 진영의 적자(嫡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선한 야누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두 얼굴의 신)이고, 잘못 변하는 나쁜 야누스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 바른정당 김무성 의…
《 23일 다시 한번 동아일보 정치부 정당팀 기자 11명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27일 설 연휴 특집으로 선보인 ‘대선, 기자들이 묻고 답하다’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란 혼돈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답을 내놓기가 두렵다. 첫 번째 ‘묻고 답하다’…
지지율 정체로 고심 중인 바른정당이 선명성을 앞세워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바른정당의 최다선(6선)인 김무성 의원이 직접 총대를 멨다. 김 의원은 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두 얼굴의 인 목사는 야누스의 얼굴이다. 더 이상 성직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