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가 국내 주요 시행사의 유동성 위기로 심화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이미 돈줄이 막히면서 ‘연쇄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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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의 대출 잔액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등의 여파로 2년 반 새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P2P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P2P 업체 50여 곳의 11월 현재 대출 잔액은 약 1조231억 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촉발한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공급 정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간부회의를 열고 “차질 없는 주택 공급”을 당부했지만 국정 운영이 사실상 마비된 데다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의…
부동산 개발 사업의 위험을 키우는 고질적인 ‘저자본, 고대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가 도입된다. 토지를 현물로 출자하는 토지주에게 과세 시점을 늦춰주고,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처럼 시행사가 개발한 부동산을 직접 운영할 경우 용적률 규제를 완화해준다. 이를 통해 개발 …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주거단지 ‘에테르노 압구정’ 건설 현장. 아침부터 인부들과 굴착기, 레미콘 차량 등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행사 넥스플랜이 지난달 말 32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모집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20…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 평가를 통해 금융권의 PF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PF 연체율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 부동산 PF 사업장의 2차…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사업주체(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이 총사업비의 30∼4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부동산 PF의 자본 구조 중 자기자본이 총사업비의 33% 이상이었다. 호주(40…
중소형 건설사 A는 서울 양천구에서 다세대 주택을 건립하던 중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다세대 주택의 공정이 88%에 육박했는데도 결국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A사처럼 주택 사업자들이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고꾸라지는 상황이 속출하면서, 보증을 선…
검찰이 건설경기 불황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주면서 1% 수수료를 받은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다.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최근 PF대출을 해주고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전 금융기관 간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대기업의 참여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성수 등 노른자 지역이라도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브리지론(시공·인허가 전 자금 조달) 연장이 무산되며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반면 대기업이 지급 보증에 나설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이어지며 저축은행이 올 상반기(1∼6월)에 38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8%대로 뛰어오르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충당금 부담 여파…
태영그룹 자회사인 ‘에코비트’가 사모펀드(PEF)에 매각된다. 태영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에코비트를 매각하기로 했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는 에코비트 지분 100%를 사모펀드인 IMM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협, 수협 등 2금융권의 상반기(1∼6월) 순손실이 총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리하라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충당금을 대거 쌓은 결과이지만 급격한 손실 확대로 2금융권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금융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의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신협중앙회와 캐피털 회사들의 연체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두 업권의 건전성 관리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11일 금감원 경영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51개…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과정을 거치며 5대 금융지주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2분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국내 금융권에서 내준 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진 것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석 달 이상 연체된 사업장을 6개월 이내에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저축은행, 캐피털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24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2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