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는 와중에도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연일 연중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차전지 등 테마주 열풍 속에 은행권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증시와 부동산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중국의 부동산 위기 등 ‘이중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짓누…
금융당국이 최근 ‘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전수 조사한다. 논란이 된 주가 조작 세력과의 연관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증권사 18곳(국내 13곳, 해외 5곳)이 보유한 약 340…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주식은 희망이 없다.” 최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한국 주식시장에 회의를 느꼈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8개 종목의 무더기 폭락 사태 이후 한국 증시에서는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 등의 분석을 토대로 한 투자 접근법이 통하지 않을 것이란 …
SG증권발(發) 주가 폭락으로 차액결제거래(CFD)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CFD 거래를 중개한 국내 증권사들도 수천억 원대 미수 채권을 떠안게 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CFD 계좌 미수 채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키움증권은 사주…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2023년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업에 대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사업 환경을 ‘비우호적’으로 각각 제시했다. 그러면서 “…
연말 코스피가 2,300 선에 머물면서 올해 ‘삼천피’(코스피 3,000 선) 회복을 예측했던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은 사실상 빗나갔다. 올해 세계적인 고강도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이어진 탓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내놓는 보고서는 여전히 매수 의견 위주의 ‘장…
올해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증시 침체가 이어지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이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모두 26조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7∼9월)까지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들로부터 거둔 이자 수익이 1조 원을 넘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국내 증권사 29곳이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1조2467억 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올해 3분기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주식결제대금은 1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200억원) 대비 29.6% 감소했다. 직전 분기(1조5200억원)보다는 11.4% 줄어든 수준이다. 채권결제…
국내외 주식과 가상자산에 3억 원을 투자했던 30대 회사원 이모 씨는 올여름 투자금이 1억60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1억 원이 넘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이 씨는 지난달 해외 선물·옵션 투자에 뛰어들었다. “주식 투자에 비해 평균 15배 높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한 유튜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활력이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달 13일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주식에서 수천만 원을 잃으니, 정신적 충격에 한동안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3년간 대기업에서 일하며 모은 결혼 비용으로 주식에 투자했던 20대 A 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하소연했다. 그는 대출까지 받아 약 1억 원을 투자했는데 최근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수천만 원의 …
코스피가 최근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제는 오를 것이라는 희망에 계속해서 물을 타고 있지만 개미 군단이 주로 쓸어 담은 기업들의 주가가 코스피 수익률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종목은 시장 수익률은 고사하고 이달에만 3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 하루 만에 세계 증시가 출렁였다. 초긴축 공포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위기와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오는 ‘블랙 타이드(검은 파도…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S(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미국 증시가 2년 만에 최대로 폭락하면서 아시아 금융 시장이 일제히 요동쳤다. 19일 코스피는 1.28%(33.64포인트) 하락한 2,592.34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2,600 선이 무너졌다. 장 초반 2% 이상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