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산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등에서 불거진 정산금 지연 사태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앞둔 시기에 여행사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한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기존에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예약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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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지 말고 얼른 앞으로 가세요!”수천 명이 몰린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환불 접수처. 전날부터 밤을 새운 피해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26일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찾은 티몬 본사는 피해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건물 안팎으…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의 소비자 피해를 일괄 구제하기 위해 전담대응팀을 구성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물품 등으로 인한 피해가 같거나 비슷한 유형으로 발생한 소비자의 수가 50명 이상이고, …
티몬이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 중 1000명에 대해서만 환불 처리를 해 주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티몬 관계자는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 신사옥에서 환불을 대기 중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날 1000명에 대해서만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이에 현장에서는 “나머지 사람들…
위메프가 26일 오전부터 서울 위메프 본사 사옥에서의 현장 환불 접수를 중단하자 “이제 환불을 안 해주려는 것 아니냐”며 항의하던 고객들이 사무실 점거에 나섰다.위메프 사옥 1층 라운지에서 환불을 위해 대기하던 고객 100여명은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사옥 내부…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이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피해자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티몬의 안내 없이 피해자들간 대기번호를 정하는 등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특히 환불신청을 접수했으나 일부만 환불 받으면서 피해자들의 불만이 크게 나타났다. 또 모회…
대통령실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각 관련 부처에) 대응 조치를 지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회의를 하는 등 신속하게 (사태에) 대…
‘티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자(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네이버(035420)가 티몬·위메프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26일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네이버쇼핑 검색 내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티몬·위메프와 관련 정산…
“티몬 본사에서 물건 훔친다는데 얼마나 화가 났으면…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네요. 집단소송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계속되면서 해당 플랫폼에 입점해 대금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하나둘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뉴시스…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계열사인 티몬이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다가, 분노한 피해자들의 현장 점거에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26일 새벽 1시경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 도착해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소비자 불안이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처럼 정상 영업 중인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불똥이 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자회사들이다. 정부 측은 미정산액을 현재 1700억 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지만,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피…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의 판매금 정산 시스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커머스는 정산 주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데다 시행령이 정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 등록 기준 규정 역시 무색한 것으로 나타나 “재발을 막기 위해 규제 마련이 필요하…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건물 1층에 200여 명이 웅성대고 있었다. 직장인 이모 씨(35)는 급히 직장에 휴가를 내고 오전 7시 30분 집에서 나와 위메프 본사에서 환불을 기다렸다. 7월 초 위메프·티몬에서 산 130만 원어치 상품권을 환불받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2…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져 판매자로부터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가운데 특정 기한까지 환불이 안 될 경우 “자체 자금으로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나선 한 플랫폼 입주 제과점이 화제다.25일 X(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수원에 있는 A 제과점 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연일 피해가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 파악을 위한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다. 소비자의 환불 요청이 있을 때 여행사와 같은 판매자뿐만 아니라 티몬, 위메프에도 환불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따져보기로 했다.25일 공정위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와…
경기 하남시에서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는 최모 씨(33)는 24일 티몬으로부터 5월분 판매대금 5억여 원을 정산해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티몬 측은 사정상 판매대금 정산이 어렵다고만 설명했다. 최 씨는 “직원들 월급부터 사무실 비용, 각종 대출 원리금까지 나갈 돈이 산더미”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