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면서 3년 연속으로 뒷걸음질쳤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산업 생산과 설비 투자 지표는 그나마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발(發) ‘관세…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올해도 세수가 부족해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세수 전망치를 한 차례 내려 잡았지만 연말로 갈수록 소비가 얼어붙으며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 유력해졌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주택 가격이 0.4%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 금융 여건을 빠르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거시경제 분석 및 전망 모형’을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한은은 경제 전망과 실제 통화 정책 간의 연계성을 키우기 위해 202…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다시 쓴 가운데 앞으로 10년간 식량용 쌀 소비량이 15%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식량용 쌀 소비량은 233만 t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273만 t)…
부동산, 지적재산권, 미술품, 한우 등을 유동화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조각투자 유동화 수익증권 발행 플랫폼이 정식으로 제도화된다. 또 내달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NH농협금융지주는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59·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부산대 사대부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분양 물량도 줄어드는 등 주택 시장의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대출 규제로 집을 살 때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진 가운데 탄핵 정국, 금리 인하 지연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바짝 움츠러든 것이다. ‘트럼프발(發)’ 리스크로 경기 부진 우려가 커…
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정장 업체에서 직원이 면접용 정장을 정리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날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19∼39세 수원 거주 청년에게 면접 의상을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시작했다. 정장 상·하의, 셔츠·블라우스, 넥타이 등을 1년에 3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지난해 주택 건설업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가 1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민간 주택 공급이 움츠러든 것이다. 탄핵 정국으로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당분간 주택 경기가 되살아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대한주택건설협회…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조5000억 원 규모 플랜트 사업을 따내며 올해 해외 수주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삼성E&A는 지난달 31일 UAE 국영석유회사 ADNOC(아드녹)와 ‘UAE 메탄올 프로젝트’ 설계·조달·공사(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200억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미래 모빌리티 소재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3일 경기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본부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
현대자동차가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3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3열 좌석을 갖춘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중 가장 큰 플래그십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의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소형에서 대…
3일 경기 용인시의 한 중고 헬스용품점에 헬스기구들이 잔뜩 쌓여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체력단련장업의 폐업 수는 전년보다 26.8% 증가한 553곳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 제한이 잇따랐던 2020년(430곳), 2021년(402곳)보다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대만 남부 지역에 최첨단 1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생산 공장을 처음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롄허보 등 대만 언론이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남부 타이난 사룬 지역…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은 3일 구성원들에게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라며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하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