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홍콩의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26일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 같이 답하며 “홍콩은 우리와 밀접한 인적·경제적 교류관계를 갖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싱…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만으로의 이민을 모색하는 홍콩 시민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홍콩경제일보(HKET)에 따르면 홍콩의 랑펑궈이민담당공사에 근무하는 린야오종 이사는 “홍콩 국가보안법 보도가 나온 21일 밤부터 22일까지 대만으로의 이민 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4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홍콩의 민주적 자유와 사법 독립의 핵심 가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보안법에 맞서 싸우는 홍콩 시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25일 로이터통신에 …
홍콩 중심가에서 24일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 움직임을 비난하는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최소 180명이 체포됐다고 홍콩 경찰이 밝혔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중심가 코즈웨이 베이 지역에서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향후 전략 및 정책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중국과의 협력이 아닌 공개 압박, 사실상의 중국 봉쇄 등 ‘경쟁적 접근’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 사실상 ‘신(新)냉전’을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
중국이 전격적으로 내놓은 ‘홍콩 국가보안법’이 미중 갈등의 새 뇌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반중(反中)·반정부 시위로 확대됐던 것처럼 국보법 문제가 대규모 시위를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22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국회 격)…
중국은 가장 중요한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전인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GDP성장 목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과 중국이 전면 충돌한 가운데 미국 상원은 중국이 제정하겠다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저지하고 나섰다. 앞서 중국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홍콩 의회 대신 홍콩 보안법을 직접 제정할 방침을 밝혔다.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원칙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정치자문기구) 개막식이 열린 21일 오후 3시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萬人大禮堂).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의 시작을 알린 이 행사에 참석한 정협 위원 2000여 명 전원은 회의 내내 마스크를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코로나19로 한동안 잠잠하던 홍콩 반정부 시위가 6월 9일 시위 1주년을 앞두고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한 쇼핑몰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 위에 케이크와 가짜 화폐를 버리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홍콩 경찰이 시위대 진압을 위…
작년 6월 이래 이어진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했을 때 중국 무장경찰이 들어와 현장을 감시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민주파 입법회 의원 제임스 토(?謹申)는 일부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 경찰이 사태가 악화해 시위가 절정에 이르자 중국 무장경찰…
26일 홍콩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 분장한 배우들이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홍콩 몽콕 지역에서는 노점상 단속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몽콕 폭동’ 4주년을 기념하는 시위가 열려 경찰과 시위대가 격돌했다. 홍…
지난해 6월 이래 범죄인 인도법 반대로 촉발한 시위가 이어지는 홍콩에서 19일 다시 수천 명이 모여 직선제 선거개혁을 요구하고 중국공산당 축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은색 옷과 마스크를 쓴 시위 군중은 이날 홍콩섬 입법회 청사에 인접한 차터 가든(遮打花園)에 운집해 미국과 영국 국기를…
외교부가 홍콩 여행경보를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17일자로 홍콩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1단계(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했다. 여행경보를 격상한 지 2달여 만으로, 외교부는 최근 홍콩 시위 사태가 안정적 추세를 보이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
일국양제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면 홍콩이 누리고 있는 특별 지위가 당초 예정됐던 2047년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6일 밝혔다. 람 장관은 이날 홍콩 입법원에 출석해 “우리가 일국양제 제도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기만 한다면 일국양제 제도는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