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금융위기 공포가 유럽으로 번지고 있다. 또 다른 ‘블랙 먼데이’를 막고 글로벌 금융 위기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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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예금 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더 빨랐을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글로벌 은행 위기와 관련해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안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 경우 뱅크런(예금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출장 중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혼란이 많은 숙제를 안겼다”며 이같…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촉발된 미국 은행권 위기와 관련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파산한 은행 최고경영진이 보다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도 둔화되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세계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고위 인사들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 전망 등을 논의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은행 위기가 신용 경색을 초래할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IMF는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및 …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0%로 시장 예상치(5.1%)를 하회하며 2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원 CPI가 5.6% 상승해 헤드라인(전체) CPI를 추월하는 등 서비스 물가 상승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PI …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좌시하는 것은 침체보다 노동시장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닐 카시카리 총재가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지난달 2건의 은행 파산 이후 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서도 미국의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최근 월가에서 한국 금융시스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들어본 바 없다”며 한국 경제와 금융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한국에 대한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월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 심리에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여기에는 하반기 물가가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전(全) 상품 가격에 파급력을 지니는 공공요금과 국제 유가가 어디로…
“세계 경제 회복의 길이 험난해지고 있다.”(피에르 올리비에 고랭샤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11일(현지 시간) 공개된 IMF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는 이전 보고서와 달리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 불안 확산 경고음이 눈에 띄게 커졌다. 고랭…
세계 최대 경제 미국의 기준 금리가 고점에 근접하면서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의 끝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진단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대부분 금리인상을 마무리했거나 거의 끝을 향하며 금리인하(완화적 통화정책)를 앞둔 동결, 휴지기를 확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10일 보도했…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행권 경쟁력 강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은행 위기 등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불거지면서 그 추진 동력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권의 경쟁을 …
기존의 ‘금융 강국’들은 요즘도 금융산업 규제 완화를 쉬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 규제 강도를 낮춰서 금융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으로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 대응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영국 정부는 30년 만의 대대적인 금융 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브렉시트(영…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갈등 소용돌이 속에 한국은 미국발(發) 투자가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얻기는 했지만 중국과의 교역이 끊긴다면 손실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계 어느 국가든 미국 또는 중국 어느 한 진영을 택하지 않는다면 그 국가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는 더 줄어들…
세계무역기구(WTO)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세계 무역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O는 올해 상품 무역 성장률이 지난해 2.7%에 이어 올해 1.7%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