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경제 둔화에 직면한 중국이 5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0% 안팎’으로 제시했다. 내수 촉진, 국채 발행 증가 등의 부양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 부실, 외국인 투자 이탈 등의 어려움을 타개하겠다며 “성장의 기본 추세는 변함없다”고 주장했…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사흘 뒤인 4일 개막된다. 지난해 3연임을 공식화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선 집권 3기에 맞는 두 번째 양회다. 현재 시 주석과 중국공산당 앞에 놓인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패권 경쟁을…
중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최근 예금 지급준비율을 낮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전격 낮추면서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격적인 금리 인하는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과 경기 둔…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인 데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부동산 업계에 다시 ‘도미노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가 불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홍콩 법원이 대형 부동산 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리자마자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완다, 소호차이나 등 다른 부동산 기업의 상황 또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
미국발(發) 기술주 훈풍에도 한국 증시는 연초부터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들해지고 중국 경기 침체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 정부가 최근 들어 공매도 전면 금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앞으로 중국에서 ‘중국 경제 위기’ 관련 발언을 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대해 “중국 경제가 쇠퇴할 것이라는 ‘인지적 함정’에 빠뜨리려는 시도를 단속하고 처벌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
중국 부동산 위기 진앙으로 알려진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역내 위안화 채권 첫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8억위안(약 1465억원) 비구이위안 역내 채권과 관련해 13일까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 있었…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더 넓은 금융 부문으로 확산할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중국 부동산 부문에 상당히 노출된 자산관리업체 중즈그룹이 부채가 최대 4600억위안(약84조원)에 달하는 심각한 파산 상태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즈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서한…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시중 은행에 부동산 기업 자금 압박 해소를 지시했다. 그동안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대형 부동산 개발 회사들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하게 만든 것과 대조적이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발(發) 위기 확산 이후 내수를 재점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유보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D(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
파산 위기에 빠져 중국 경기 침체 위기를 촉발한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미국 달러화로 발행된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등이 16일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달 17일이 기한인 달러 채권에 대한…
경영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달러 채권 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다가온 가운데, 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 경제매체 CNBC와 홍콩 사…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지인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창업자 쉬자인 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에 깊이 관여해 왔던 그의 둘째 아들도 당국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메이르징지신원은 소식통을 인용해 쉬 회장의 둘째 아들인 쉬텅허가 최근 당국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출신…
“담요와 베개는 제공해드릴 수 있지만 내일 오전 7시에는 가게를 나가셔야 합니다.”중국 상하이에 있는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의 종업원이 영업이 끝난 자정 무렵 입장한 손님들을 향해 한 말이다. 테이블 한가운데는 끓는 훠궈 국물 냄비가 있고 손님들은 기름기 가득한 테이블 아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