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학자 시드니 후크는 시대적 흐름에 대한 태도와 대응 방식으로 지도자의 유형을 나눴다. ‘대세 주도형’은 흐름을 주도해야 직성이 풀리고 급회전도 잦은 반면 ‘대세 편승형’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다가 신중한 결단을 내리고 이를 우직하게 가져가는 스타일이라는
《 2012년 한중일 3국의 최고지도자가 모두 새로 선출됐다. 2013년이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 등 환갑 전후의 새 지도자가 동북아 3국을 이끌어 간다. ‘협력과 공영’ 대신 ‘대립과
한국 일본 중국 3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라는 것이다. 중국식으로 말하면 모두 ‘태자당’(혁명 원로나 전직 고위관료 자제 그룹)이다. 그래서인지 현대사의 부침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겪으며 성장했다. ‘역경 돌파형’이라는 점도 공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모두 아버지에게서 정치를 배웠다. 권력 쟁취 과정은 조금씩 다르다. 박 당선인이 ‘자기희생’과 ‘중성적 카리스마’로 스스로 권력을 확보한 반면 시 총서기는 ‘바닥 다지기’로 도련님의 한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장에서 개인과 기업의 자립으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정권이 바뀐 일본이 맞을 경제 사회 변화의 키워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민주당은 2009년 총선에서 각종 복지 공약을 내놨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
26일 출범하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2월 22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을 정부 행사로 격상하는 방안을 내년에 일단 유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자민당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아베 정권은 당초 시마네(島根) 현 행사로 열리던 이 행사를 정부 행사로 바…
무제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린다는 일명 ‘아베노믹스’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대규모로 나랏돈을 풀고 은행도 정부 방침에 협력할 자세다. 시장은 연일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자민당 총재와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일본의 중의원 선거에서 보수정당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96대 일본 총리로 확정된 아베 신조(安倍晉三)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정식 취임하기 전부터 본격적인 우경화 행보를 보이면서 또다시 망언을 내뱉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아베 총재는…
일본의 차기 퍼스트레이디인 아키에(昭惠.50) 여사가 남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추진하는 헌법 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아키에 여사는 18일 마이니치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방군을 바로 전쟁과 연결시키는 것은 안이하다"면서도 …
일본의 총선이 자민당 압승으로 끝나자 언론의 관심은 일제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취임 직후인 26일 꾸려질 ‘아베 2기 정권’ 진용에 쏠리고 있다. 아베 총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외교 등 현재 일본이 위기상황에 처했다.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위기돌파형 내각을…
일본의 평화헌법 개헌 세력이 16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도적 다수인 76%(366석)에 이르는 의석을 획득했다. 개헌 세력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면 일본 내 개헌 추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이 주장한 집단적 자위권 논의도 활발히 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2006년에 펴낸 저서 ‘아름다운 나라로’는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1957년 2월∼1960년 7월 재임) 이야기로 시작한다. 1960년 6월 18일 도쿄(東京) 총리 관저 주위에는 미일 안보조약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 약 3…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 차기 총리로 확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자민당 총재는 17일 헌법 개정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대해선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해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아베 총재는 이날 오후 도쿄(東京) 자민당 본부…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다음 날인 17일 닛케이평균주가가 뛰고 엔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 시장이 자민당 압승에 화답한 것이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엔화 약세로 한국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14일…
일본 자민당이 어제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3년 3개월여 만에 재집권하게 됐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이 일본의 선택을 존중해 축하를 보내는 게 관례지만 이번에는 우려와 함께 고언(苦言)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우경화(右傾化) 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