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근처의 전나무에 이상 현상이 나타난 모습. 왼쪽은 줄기가 위로 성장하는 정상적인 전나무 모습이지만 오른쪽은 옆으로 가지가 뻗어 위로 자란 줄기가 보이지 않는 기형적인 모습이다. 기형 전나무는 원전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일수록 많이 나타났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는…
“여보, 빨리 짐을 싸서 후쿠시마(福島) 밖으로 떠나. 아니, 할 수만 있다면 아예 일본을 떠나.” 후쿠시마 현 소마(相馬) 군 이타테(飯관) 촌에 살던 주부 간노 유미(菅野友美·29) 씨가 남편의 다급한 전화를 받은 때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당일인 2011년 3월 11일이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왕위 계승 서열 2위)의 첫 방일에 일본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 4주기(3월 11일)를 앞두고 원전과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지역을 찾은 그의 소탈한 모습에 감동하는 분위기다. 윌리엄 왕세손은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함께 …
일본 도쿄신문이 2011년 3월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앞바다를 자체 조사한 결과 "오염수가 지금도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돗쿄(獨協)의과대학 기무라 신조(木村眞三) 조교수(방사선위생학)와 함께 지난달 20일 어선을 빌려 원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년간 인근 지역 주민 43만5788명의 방사선 피폭량을 조사한 결과 94.8%가 연간 세계 평균 자연 방사선량인 2.4mSv(밀리시버트·방사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단위)보다 낮았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1일 개최한 ‘후쿠시마 원전사…
사상 최악의 핵 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사고 때 방사선에 심하게 노출됐을수록 갑상샘암이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되는 비율도 높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역학(疫學) 및 생명통계학과의 리디아 자블로츠카 부교수를 제1저자로 하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앙 수준의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최근 3년간 9만t 이상의 고철이 수입됐으며, 이들 고철이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
한국 정부는 1년 가까이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농축수산물의 수입을 불허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일본 방사능 유출사고 유역 인근 8개 현(후쿠시마 이바라기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치바 아오모리)의 모든 수산물에 내린 수입 금지조치를 지금까지 풀지 않고 있다.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지난해 8월에는 ‘방사능 오염수’ 공포가 확산됐다. 일본 정부 산하 원자력재해대책본부가 “하루 지하수 약 300t이 오염된 채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지상 저장탱크에서 오염수 300t이 새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뒤 나흘이 지난 2011년 3월 15일 오전 6시 15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2호기에서 충격음이 들렸다. 2호기 격납용기 하부에 틈이 생겨 압력이 ‘제로’가 됐다는 정보도 긴급대책실에 들어왔다. 만약 2호기 격납용기가 폭발했다면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될 판이…
“많은 분들이 불쾌한 느낌을 가진 데 대해 편집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일본 주간지 ‘빅코믹스피리츠’ 편집부는 연재만화 ‘맛의 달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묘사와 관련해 19일 발매호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힌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앞서 12일 연재된 ‘맛…
일본 주간지 ‘빅코믹스피리츠’의 인기 연재만화 ‘맛의 달인’에 실명으로 등장한 의사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피해와 관련한 만화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맛의 달인 최근호는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마을을 방문한 주인공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을 그려 일본 사회에 파문을 낳고 있다.…
일본 정부가 1일 0시를 기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20km 이내에 있는 후쿠시마 현 다무라(田村) 시 미야코지(都路) 정 지역에 대한 ‘피난지시’를 해제했다.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전에서 20km 이내 경계지역에 내려진 피난지시가 해…
일본 정부 기관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 지역의 방사선 피폭량을 숨겼을 뿐만 아니라 조사결과를 왜곡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산하 원자력재해피해자생활지원팀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9월 피…
‘계단과 복도에 길게 늘어져 있는 검정 소방호스와 원자로 수위계 옆에 깨알같이 쓰인 냉각수 수위 기록….’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의 ‘심장부’였던 1, 2호기 중앙제어실은 3년 전 그 순간 이후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국을 비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