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난 주말 드론 공격으로 사살됐다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그의 카불 체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 정부)는 알자와히리의…
탈레반이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최대 규모의 지도자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외국인들에게 아프간 내정에 개입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CNN은 아프간 ‘바흐타르 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쿤드자다는 “독…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뛰어 놀아 신나요”, “음식이 맛있어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20여 명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그리고 ‘할랄’ 무슬림 음식도 맛보았다. 한국공항공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과 경기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
여성 인권을 억압하는 정책을 펴온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 탈레반이 TV 프로그램 여성 진행자 얼굴도 가렸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22일 ‘톨로뉴스’ 같은 아프가니스탄 주요 방송사 여성 앵커들이 이날 눈만 내놓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기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TV 채널에서 방영되는 모든 여성 진행자들에게 얼굴을 가릴 것을 지시했다고 아프간 최대 언론매체 톨로(TOLO) 뉴스 채널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명령은 탈레반의 판결을 집행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선악부와 정보문화부의 공동 성명을 통해 발표됐다. 성명은 …
“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2반 무스타파입니다.” 3일 경기 고양시 A초등학교에서 만난 무스타파 군(11)이 외운 말을 까먹지 않으려는 듯 단숨에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곤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진한 눈썹 아래 밤색 눈동자가 반짝이는 무스타파는 같은 반 친구들보다는 조금 작고 마른 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새학기 첫날 돌연 등교 일정을 취소했다. 학교는 개학한지 몇시간만에 교문을 닫아야 했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여학생들은 눈물을 머금고 발검을을 돌려야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단체 탈레반은 새학기…
3월의 어느 날 해가 진 미국 수도 워싱턴. 혼다 어코드 한 대가 포토맥강 다리를 건너 조지워싱턴대 케네디센터 앞에 섰다. 우버 택시를 기다리던 여대생 두 명이 뒷좌석에 탔다. 둘은 “날이 너무 춥다”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최악의 날”이라며 수다를 떨었다. 목적지에 도착…
미국 CNN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우크라이나로 피난 온 난민들이 다시 전쟁의 위협에 처했다며 한 난민 자매의 사연을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질라 하이다리(26)와 샤구파 하이다리(24) 자매는 원래 아프가니스탄에서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했었다. 그러나 2021년 8…
2001년 9·11 테러 희생자의 유족들이 약 4조 원 가량의 미국 내 아프가니스탄 정부 자산을 배상금으로 받을 길이 열렸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동결된 아프간 중앙은행의 자금 70억 달러(약 8조4000억 원) 중 …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권을 재탈환한 이후 폐쇄한 공립대학을 오는 2월 다시 열 계획이다. 하지만 여성의 입학이 허용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탈레반의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는 30일(현지시간) 따뜻한 지방의 …
“아빠. 여기는 총소리가 안 들려서 너무 행복해요.” 201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총성의 공포는 일상이었다. 하셰미 낭얄라이 씨(33)는 공원을 걷던 중 딸의 말을 듣고 만감이 교차했다. “인천은 월미도가 유명하대. 이번 휴가(설) 때 월미도로 놀러가자!” 하…
시민사회단체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이 폐쇄적·통제적이라며 투명한 정착 지원을 촉구했다. 또 법적 근거가 없는 특별기여자 분류에 따른 지원 사각지대를 우려했다. 이주민인권·종교·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난민인권네트워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
‘Food, Work, Freedom(빵, 일, 자유).’ 요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는 골목 곳곳의 담벼락에 이 세 단어가 쓰여 있다. 누군가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벽에 큼지막하게 써놓은 것이다. 이 문구는 지난해 8월 미군 철군으로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히 점령한 뒤 여성들이…
아프가니스탄의 파키스탄 접경 동부 지역에서 10일 큰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나가르하르주의 탈레반 임명 주지사 실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라로파르에서 과일을 파는 짐수레가 오래 전 발포된 뒤 폭발되지 않았던 곡사포 포탄에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2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