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 무함마드 누르 전 아프가니스탄 발흐주 주지사의 아들 칼리드 누르는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아프간을 포기한다면 9·11 테러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아프간 정부 평화 협상팀의 일원이었던 누르는 “세계는 1989년 소련군이 아프…
“사람들이 망가졌어요.”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한 첫날 주민들은 암울함을 자아냈다.AP통신, 영국 가디언 등은 31일(현지시간) 이러한 아프간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아프간 여성 아리파 아마디는 탈레반 정권 첫날을 자신의 청바지와 다른 옷들을 불태우는 것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오판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프간군을 최고의 군대라고 칭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은 두 사람이 7월 23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과 판지시르 산악지역에 집결한 저항 세력이 최근 전투를 놓고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지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의 공격이 대체로 성공적이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가운데 함께 동원됐던 미 군견이 미군과 함께 돌아오지 못했다는 의혹이 폭스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샘 피터스 전 미 공군 소령은 “미군 철수와 관련해 답변이 이뤄져야 할 질문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카불 공…
지난달 24일, 한장의 사진이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공사참사관이 카불공항에서 우리정부 조력자였던 아프가니스탄인과 재회,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탈레반의 공세로 인해 대사관을 폐쇄하고 카불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김 참사관은 조력자들에게 …
“바이든 대통령님 나를 잊지 마세요. 저와 가족을 구해 주세요”13년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아프가니스탄을 순시하다 조난당했을 때 그를 구했던 통역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SOS를 쳤으나 결국 아프간 탈출에 실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13년 전인 2…
미국이 20년 동안 전쟁을 치른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기듯 철군을 마무리하면서 굴욕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미국의 아프간 전쟁 종료가 세계 힘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다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현재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고소해 하고 있는 중국과 러…
유럽연합(EU)이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 정권을 피해 아프간인들이 대거 유럽으로 이주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FRANCE 24’에 따르면 EU 회원국 내무부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담에서 아프간 사태를 논의한 후 발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가 놀라운 성공이었다고 자평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프간 철수 공식화 이후 첫 백악관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 가운데 90%가 아프간을 떠나왔다면서 현재 아프간에 남…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 및 미국 시민들이 아프간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들을 비밀리에 카불 공항 게이트까지 호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3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탈레반과 비밀협상을 벌여 탈출에 도움을 …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은행 앞에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에도 아프간인과 외국인들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라고 탈레반에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주도해 …
2001년 10월 미국의 공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전쟁은 20년간 직간접 비용으로 2조 달러(약 2332조 원)가 투입되고 2400명가량의 미군이 사망했다. 미군 부상자도 2만여 명에 이르는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다. 미국 브라운대의 ‘전쟁비용 프로젝트’ 등에 따르면 아프간전 전체 희…
미국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을 마무리 짓고 20년간 진행해온 아프간전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13명의 미군 희생자를 낸 혼돈의 철군 과정, 과거 적이었던 탈레반에 결국 아프간을 넘긴 것 등을 놓고 ‘실패한 전쟁’이라는 국내외 비판과 함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