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표지에 ‘아프가니스탄 소녀’라는 제목의 사진 주인공으로 등장해 전쟁의 참혹함을 알렸던 아프간 여성 샤르밧 굴라(49)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이탈리아로 도피했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부가 여성의 TV 드라마 출연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방송사들에 여성의 드라마 출연 금지를 비롯해 새로운 지침 8개를 발표했다. 여성 기자에 머리를 가리는 스카프 착용을 의무화하며, 아프가니스탄에 공…
데버라 라이언스 아프가니스탄 주재 유엔 특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또는 ISKP)가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등에 따르면 라이언스 특사는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한때 수도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지 3개월이 흘렀다. “아프간은 해방됐다”며 집권을 자축했지만, 3개월이 흐른 현시점에서 국내 상황은 최악을 치닫고 있다. 가장 심각한 지점은 바로 경제난이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여러 국제기구들은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붕괴를 예견했었다. 탈…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일 수천 명씩의 사람들이 탈레반 정권을 피해서 이웃 이란으로 도망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결국 유럽의 난민위기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국제구호전문가가 10일(현지시간) 말했다. 얀 에겔란드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 총재는 이번 주 아프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란…
탈레반을 피해 ‘필사의 탈출’이 벌어지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서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생후 2개월 아기를 먼저 넘겼던 부모가 아직도 애타게 아기를 찾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경비원으로 10년간 일했던 미르자 알리 아흐마디(35)와 아내 수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외화 사용을 금지했다. 이 같은 결정이 붕괴 직전에 있는 아프간 경제를 더욱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이 나온다. 영국 BBC에 따르면 탈레반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나라의 경제상황과 국익은 모든 아프간 사람들이 그들의 모든 무역에서 아…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어린 소녀, 파르와나 말리크(9). 이미 이 아이는 지난달 24일 낯선 55세 남성에게 신부로 팔렸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말리크의 아버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돈을 벌 방법은 딸을 파는 것뿐이다”라고 했다. 말리크의 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나 최소 15명이 숨졌다. 2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카불의 사르다드 모하마드 다우드 칸 병원의 검문소와 인근에서 몇 분간의 간격을 두고 각각 한 차례씩 폭발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
#1. 아프가니스탄 바드기스주(州) 난민촌에 사는 파르와나 말리크(9)는 친구들과 줄넘기를 하고 놀다 들어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모르는 남성에게 팔려가 신부가 될 거란 얘기였다. 상대 남성의 나이는 무려 55세. 실제로 보면 눈썹과 수염이 희게 센 노인이다. 어린 말리크는 …
아프가니스탄 옛 정부에서 일하던 전직 군인들이 미국한테서 버림을 받고 탈레반에 쫓기다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합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아프간 옛 정보 요원들과 정예 군인들이, (20년 만에 아프간을 다시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에서 지난주 있었던 결혼식장에서 하객 3명이 음악을 연주했다는 이유로 사살됐다고 탈레반측이 밝혔다고 미 CNN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 정부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31일 기자들에게 탈레반 소속으로 보이는 3명이 결혼식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난 것을 틈 타 중국이 탈레반이 이끄는 아프간 과도 정부와 첫 고위급 회동을 갖고 전폭적인 인도적 지원과 경제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26일 중국 외교부는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인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아프…
8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 재집권 이후 해외 원조가 끊긴 아프가니스탄에서 굶주린 가족이 어린 딸을 500달러(약 58만 원)에 팔고 있는 현장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25일 BBC는 아프간 서부 헤라트의 한 마을을 찾아 아직 걷지도 못하는 딸을 한 남성에게 돈을 받고 보내기로…
탈레반 장악 이후 세계 최대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어린 자식을 단돈 500달러(약 58만원)에 내다 파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BBC는 3분30초 남짓 되는 르포 형식의 영상 보도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