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발발 100일(11일)을 앞두고 40대 저항시인이 군경에 끌려가 신문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혁명은 심장에 있다”고 노래했던 이 시인의 시신에는 장기가 제거되고 없었다고 시인의 아내가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인 케 티(45·사진)는 8…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이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가스전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자금을 유예할 것을 촉구했다. 104개 시민단체가 모인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4개월째 군정 하에 있는 미얀마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군부에 맞서 “봄혁명”을 외치며 2일(현지시간) 행진을 벌인 가운데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주말 시위동안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중국이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을 미얀마에 무상 제공했다. 지난 2월 군부 쿠데타를 계기로 고조되고 있는 미얀마의 반중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는 중국에서 무상 제공된…
미얀마 곳곳에서 2일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반 쿠데타 시위를 벌인 가운데 군경의 총격으로 시위대 최소 7명이 숨졌다.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 반 쿠데타 시위가 열린 가운데 현지 언론을 종합해보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24일 아세안특별정상회의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거듭 촉구하는 성명을 내놨다. 안보리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포함한 모든 구금자를 석방할 것도 요구했다. 즉각적인 폭력 행위 중단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 정상회의 합의의 완전한 이행도 촉구했다. …
“군인들이 내 두 손을 등 뒤로 묶었어요. 그리고는 작은 가위로 귀를 자르고, 콧등을 자르고, 목과 목구멍 안쪽을 찔렀어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다 붙잡혀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돌아온 미얀마 청년 A(19)는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같이…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재판을 다음달 10일로 연기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2월1일 군부의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구금된 이후 단 한번도 대면 접견을 하지 못했다면서 면담권 보장을 거듭 요구했다. 27일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아웅산 수지 국가고…
26일 미얀마 양곤 시내에서 반군부 시위대가 저항을 의미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고맙습니다’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24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회원국에 폭력 중단을 약속했지만 …
미얀마 군경에 최근 체포된 젊은 시위 지도자 웨이 모 나잉(26)이 살인 등 모두 5개의 범죄 혐의가 적용돼 최대 징역 28년형이 선고될 위기에 놓였다. 25일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중부 사가잉 지역의 몽유와 법원에서 지난 23일 열린 심리에서 웨이 모 나잉은 살인, 불법 집회,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 사태 관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24일 열린 가운데,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미얀마 군부에 살해와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히딘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몇 달간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위기 상…
미얀마 누리꾼 사이에서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에 감사를 전하자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반(反)군부 성향 트위터 계정인 ‘밀크티 동맹 미얀마(@MilkTeaMM_MTAM)’는 23일 “한국에 감사를 전달하기 캠페인(Say Thanks to Korea Campaign)이 미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 사령관에게 쿠데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출신 인사가 자택 겸 자신의 정당 당사에 사제 폭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는 현재 군부가 쿠데타 이후 설치한 최고 통치기구인 국가행정위원회(SAC) 위원을 맡고 있다. 23…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 행위가 자행했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킨 가운데 정작 군부가 총선 이전부터 쿠데타를 계획했다는 탈영 장교의 주장이 나왔다. 탈영 장교는 군부가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 권력을 넘기기 전인 2015년에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
미얀마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 2월 1일 쿠데타 발발 후 18일까지 738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학살의 최고책임자인 그가 국제사회에서 국가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