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는 미얀마의 쿠데타는 한 형제에게도 비극이었다. 오랫동안 민주화투쟁을 해온 동생은 군경에 끌려갔다가 주검으로 돌아왔고, 군대에 몸담으면서 시위대 유혈진압에 나선 형은 쿠데타 이후 승진해 경찰청장이 됐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과거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13…
지난 3월27일 오전 10시38분. 초민랏은 친구 2명과 오토바이를 타고 한 미얀마 도시를 달리고 있었다. 목수로 일하던 그는 점심을 먹기 위해 집으로 이동 중이었다. 갑자기 검은색 트럭 두 대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 트럭 뒤 칸에 타고 있던 군인들은 오토바이를 향해 총을 발사하기…
미얀마에서 군의 습격을 피해 성당에 숨은 사람들이 포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부가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미얀마 동부 카야 주 로이코 마을의 성당에 폭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가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
미얀마 군부에 의해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76)이 24일 법정에 출석했다. 그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2월 1일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그는 불법 무전기 소유 등 혐의로 3월 1일 구금됐다. 그동안엔 모두 화상 재판으로 진행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미얀마 군부가 미국 국적의 언론인 대니 펜스터(37)의 말레이시아행 출국을 막고 구금 조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미얀마 양곤에서 발행되는 잡지 ‘프론티어 미얀마’를 인용해 보도했다. 펜스터는 이 잡지의 편집장이다. 프론티어 미얀마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 편집장인 펜스터가 양곤 국제…
지난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미얀마의 국가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국민이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존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치 고문은 쿠데타…
미얀마의 국가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지난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Frontier Myanmar)를 인용해 수치 고문이 쿠데타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고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가택연금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24일 수도 네피도의 특별 법정에 직접 출석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아웅산 수지는 지난 2월1일 군부 구테타 이후 가택연금됐고 화상회의 형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24일 DPA통신에 따르면 아웅산 수지 변호인 민 민 소는 이…
미얀마에서 지난 2월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내년 말까지 민간 정부로의 권력 이양을 시작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방송에서 밝혔다. NHK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이날 방영한 홍콩 봉황TV(鳳凰衛視 피닉스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가 임명한 선거관리위원회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부정선거의 주체라는 이유로 강제 해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는 정당들 간의 회동을 통해 이번 강제 해산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
일본에 주재하고 있던 미얀마 외교관 두 명이 자국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했다가 해임됐다. 20일 NHK,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수도 도쿄(東京) 소재 미얀마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2명의 여권이 해제됐고 밝혔다. 가토 …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달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한 투자 윈 릿 (22)은 13일(현지 시간) 전통의상 경연장 무대에 해당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투자가 피켓을 머리 위로 펼쳐 보이자 객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
미얀마 군부의 보안군이 시위 혐의로 수감한 일부 여성과 소녀들을 상대로 반인권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보안군에게 구금된 한 젊은 여고생이 구타당하고, 사타구니를 차이고, 성폭력에 위협을 받는 일부 여성과 소녀 수감자의 처우…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지 정확히 100일이 지났다. 그 사이 미얀마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지만 유혈진압 참상은 끔찍하다. 12일 AFP통신과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쿠데타 반대 시위 희생자는 …
11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한 은행 앞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는 시민들이 바닥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월 1일 쿠데타 발발 후 사실상 국정이 마비된 여파로 금융권의 현금 보유액 또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은 현금 인출 한도를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