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최대 도시 버밍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 데이비드 김 씨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시위대의 공격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40년 동안 일궈온 김 씨의 잡화점은 불에 타버렸다. 이영준 전 버밍햄한인회장은 2일 “시위대가 건물 유리창을 깨고 불을 질렀다. 옷, 신발, 모…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한 흑인 소년이 두 팔을 들고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었다. 곧이어 한 백인 소녀가 소년 곁으로 뛰어가 똑같은 포즈를 취했다. 방패를 든 경찰들이 거리를 좁혀 오자 소녀는 필사적으로 소년을 감쌌다. 다른 백인 시위대들도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흑인을 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무장 군(軍) 투입’ 등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이후 워싱턴 등에서는 인종차별 시위를 넘어 반(反)트럼프 시위로 번질 조짐도 나타났다. 3일(현지 시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시위에 연방 방위군을 동원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미국 정부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주 방위군은 물론이고 연방군까지 동원하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군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다. 보수 성향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2일(현지 시간) 제임스 밀러 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붕 위 한국인(루프톱 코리안)’ 그들처럼 방어하라.”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당시 직접 총대를 메고 한인 사회를 지킨 교민들을 일컫는 ‘루프톱 코리안’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회자되고 있다. 199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녀 티퍼니(27·사진)가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자는 취지에서 소셜미디어에 검은 사진을 올리는 ‘블랙아웃화요일(#BlackoutTuesday)’ 운동에 동참했다. 티퍼니는 2일 인스…
“미국에 ‘플로이드’가 있다면 프랑스는 ‘트라오레’가 있다.”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에 항의하는 집회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2일 프랑스에서는 4년 전 흑인 청년이 경찰 연행 중 사망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르몽드에 따르면 이날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시위 진압을 위한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에 반대를 표하며 정규군 투입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사실상 반기를 들었다.에스퍼 장관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법 집행에 현역 군을 동원하는 건 최후의 수단으로, 가장 시…
지난 5월2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진 후 미 전역에서 일어난 항의 시위로 체포된 사람이 최소 9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AP통신의 자체 집계에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2700명이 체포돼 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으며 사람들이 왜 항의 시위를 벌이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혼란에 대한 첫 공개 논평에서 “미국에서 일어난 일은 끔찍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뒤 …
미국에서 일어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국경을 넘어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도 수천명이 시내 중심가에 모여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마스크를 쓴 다수 시위대는 ‘영국도 무죄…
미국 수도 워싱턴의 백악관 근처 라파예트 공원.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한 흑인 소년이 두 팔을 들고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었다. 곧이어 한 백인 소녀가 소년 곁으로 뛰어와 똑같은 포즈를 취했다. 방패를 든 경찰들이 거리를 좁혀오자 소녀는 필사적으로 소년을 감쌌다. 다른 백…
미국 정부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주 방위군은 물론 연방군까지 동원하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군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다. 보수 성향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2일(현지 시간) 제임스 밀러 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시위…
미국 앨라배마주 최대 도시 버밍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 데이비드 김 씨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시위대의 공격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40년 동안 일궈온 김 씨의 잡화점은 불에 타버렸다. 이영준 전 버밍햄한인회장은 2일 “시위대가 건물 유리창을 깨고 불을 질렀다. 옷, 신발, 모…
미국 20대 흑인 남성의 사망 원인 2위가 경찰의 무력 사용이며 경찰의 목누르기 진압이 특히 흑인에게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의 목 누르기로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씨(46) 사건이 단순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