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온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최근 국경 통제를 강화하며 난민 유입을 억제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을 피해 시리아 등 중동을 벗어난 난민들이 유럽으로 계속 몰리면서 장기적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난민…
지난해 9월 터키에서 그리스로 해상 루트를 통해 밀입국하려다 익사한 세 살배기 시리아 꼬마 알란 쿠르디의 비극은 새해에도 되풀이됐다. 2일 그리스 아가토니시 섬 근처 바위에 난민들이 탄 고무보트가 부딪치면서 배에 타고 있던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물에 빠져 숨졌다. 시리아 출신 할리드로…
“캐나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란 와 살란(Ahlan wa sahlan). 가족과 함께 오셨군요. 여러분은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밝게 빛내주셨습니다.” 10일 캐나다 유력지 ‘토론토스타’는 1면에 시리아 난민을 환영하는 사설을 게재했고 이는 크리스마스…
10일 오후 5시 독일 북부 소도시 슈베린(인구 약 12만 명)의 한 유소년체육회관. 지역 사회봉사단체 ‘카리타스’가 이곳에서 독일 유입 난민을 환영하는 ‘웰컴카페(welcome cafe)’를 열었다. 카리타스 회원 등 시민 10여 명이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서 온 난민 …
7일 오후 6시 독일 베를린 남부에 있는 한 허름한 공항 격납고. 옛 동독 시절인 1923년 문을 열었던 이 국제공항의 옛 이름은 ‘템펠호프 공항’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베를린을 방어하는 독일 공군의 본거지 역할을 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공산주의에 맞서는 상징물이기도 했다…
올해 약 100만 명의 난민들이 입국한 독일에서 ‘2015 올해의 단어’(Wort des Jahres)로 ‘난민들’(Fluechtlinge)이 선정됐다. 독일어협회는 11일 올 한해 이슈가 된 약 2500개의 정치, 경제, 사회 사건 관련 낱말을 심사한 끝에 ‘난민들’을 올…
“저 같은 시리아 사람들은 결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전쟁을 피해 인간다운 생활, 더 나은 삶을 찾아서 고국을 떠나야 했던 불쌍하고 선량한 시민일 뿐입니다.” 시리아 난민 후삼 알 루스톰 씨(36)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 저널스퀘어플라자 빌딩 안에 있는 난민…
주민 102명이 거주하는 독일의 ‘초미니 마을’이 주민의 7배 이상인 난민 750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겼다. 뉴욕타임스는 독일이 유럽으로 유입되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난민을 대거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니더작센 주의 줌테 마을에 빠르면 이번 주부터 수백 명의 난민이 …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을 받아들이던 유럽 각국이 국경통제에 본격 나서 유럽통합과 난민정책이 중요한 갈림길에 들어섰다. 31일 오스트리아 정부는 독일로 넘어가는 국경에 신설된 5곳의 검문소 통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오전 국경 난민 1000 명가량이 오스트리아에서 독일의 베…
25일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법과정의당(PiS)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8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앞서 18일 실시된 스위스 총선에서도 스위스국민당(SVP)이 주도하는 중도우파 연정이 승리했다. 올해 들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67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럽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는 독일에서 집권 여당의 지지를 받는 여성 정치인이 흉기 테러를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쾰른 시의 유력한 시장 후보인 헨리테 레커(58·사진)가 17일 쾰른의 한 시장(市場)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
◇ 사실 독일은 잠재적으로 패권 국가가 아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독일은 패권이라는 짐을 지기엔 너무 작다. ―독일의 역습(한스 쿤드나니·사이·2015) 유럽연합(EU)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터진 그리스 재정위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가가 바로 독…
적극적 난민 수용정책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의 지지를 받는 여성정치인이 흉기 테러로 중상을 입었다. 독일 쾰른시의 유력한 시장 후보인 헨리에테 레커(58)는 17일 쾰른의 한 시장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렸다. 중상을 입은 …
“25년 전 우리는 동서독 주민 통합 과제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난민들을 독일 사회에 융합시키는 노력을 펼쳐야 할 때입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3일 프랑크푸르트의 오페라극장 ‘알테 오퍼’에서 열린 통독 2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독일 사회가 안고 있는 ‘난…
유럽연합(EU)이 22일 난민 12만 명 분산 수용안을 표결로 통과시켰지만 동유럽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BBC에 따르면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내무·법무장관 회의에서 회원국에 난민을 할당하는 방식의 분산 수용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이날 표결에서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