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조르자 멜로니 신임 총리의 이탈리아가 난민 구조선 입항을 거부하면서 외교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난민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이탈리아와 난민을 나눠 받자는 다른 유럽 국가 사이 갈등이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9일 라디오 채널 프랑스앵포 인…
이탈리아의 정박 거부로 인해 결국 프랑스로 들어가게 된 난민선을 놓고 양국 정부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이탈리아 정부에 입항을 거부당한 난민선에 항구를 개방했다. 배에는 234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이탈리아 당국의 선박 정박 거부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
6일 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항구에 북아프리카에서 온 난민 572명을 태운 ‘휴머니티 1호’가 도착한 뒤 아이를 품에 안은 남성이 마중 나온 구급차와 구조대원을 보며 하선하고 있다. 구조대원이 이 아이를 안기 위해 팔을 벌리고 있다(윗쪽 사진). 이탈리아는 하루 전 이 …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대치 중인 가운데 북한이 이를 기회로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대북제재 강화를 경고해도 북한이 이를 허풍으로 여기고 있다는 해석까지 제시됐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일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간 ‘월간 KIM…
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된 미사일 정보에 대한 공유를 제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일부 러시아 기지내 배치된 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경우 루미니아와 폴란드 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미사일 방어 기지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없다는 사실을 검증해 줄…
“우리는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사이에 갇힌 인질이었습니다.” 18일(현지 시간) 벨라루스 국경 지대에서 폴란드로의 입국을 시도하다가 입국이 좌절되자 본국인 이라크로 다시 돌아온 난민들이 한 말이다. 이날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출신 난민 390명을 수송 여객기를 이용해 귀환시켰다고…
최근 ‘난민 밀어내기’를 통해 대포 한 방 쏘지 않고 동부 유럽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67·사진)에게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년째 벨라루스의 권좌를 지키며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그가 고도의 ‘회색지대(Gray Zone) 전략’…
그리스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티스 미타라키 그리스 이주정책부 장관은 17일 국영 방송 ERT 인터뷰에서 “우리(그리스)는 유럽연합(EU)으로 오길 바라는 아프간 난민들이 유럽 본토로 들어오는 관문이 되지 않을 것이며, 될 수도 없다”고 …
북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령 ‘세우타’에 이틀간 약 8000명의 모로코 불법 이민자가 몰렸다고 19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세우타로 가기 위해 튜브나 소형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서는 이민자 행렬엔 2개월 된 갓난아기도 있었다. 스페인치안수비대는 18일 사진을 공개하며 “엄마의 …
독일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시리아 난민이 극심한 인종 차별을 경험한 뒤 후보에서 사퇴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난민으로서 처음으로 독일 의원 선거에 출마한 타레크 알로우스가 개인적 위협과 안보 우려를 이유로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시리아 다마스쿠스 태생…
2일(현지시간) 영국 해안에 도버해협을 건넌 온 난민 409명이 도착했다.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난민이 들어온 건 역대 처음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입국한 난민은 지난달 6일 세운 종전 최고치인 235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전했다. 영국 내무부는 “현재 도버해협을 통해 더 많…
3일 그리스 레스보스섬 미틸리니항에서 난민 어린이들이 구호물자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터키의 국경 개방으로 난민이 대거 몰려드는 그리스에 난민 대응 자금 7억 유로(약 926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틸리니=AP 뉴시스
이탈리아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 겸 전 부총리(47·사진)가 부총리 시절 국제구호단체 난민선 입항을 막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이탈리아 의회에서 그의 면책특권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안사 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12일 전체 321석 중 찬성 152 대 반대 76으로 살비…
로마를 방문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8일 밤(현지시간) 새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에게 지중해에서 국제 인도주의 구조선에 구출된 난민들이 이탈리아와 몰타가 서로 입항을 거부함으로써 해상을 떠도는 일이 없도록 유럽국가들이 자동 수용하게 하는 방안…
저출산 대책으로 ‘이민 문호 개방’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꽤 오랫동안 천문학적 돈을 들여 다양한 대책을 추진했음에도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문제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격렬한 찬반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을 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