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참사가 발생한 지 100시간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모두의 간절함을 외면하듯, 빠르게 흐르는 강물은 야속하기만 하다. 비보를 듣고 정신없이 헝가리로 달려온 피해 가족들은 갑갑한 마음에 하염없이 다뉴브강만 바라보고 있다. ◇속속 모여…
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타고 있던 ‘허블레아니’호를 침몰시킨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 크루즈의 가압류를 헝가리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헝가리 당국에 요청할 것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지시했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는 …
“지금부터 구명조끼 착용법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는 앞쪽에 있는 승무원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1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 ‘시티’호의 갑판 위 스피커를 통해 이런 안내방송이 나왔다. 선착장을 출발한 지 7분쯤 지난 뒤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닷새째인 2일에도 실종된 탑승객 19명의 가족은 사고 현장을 찾아 애타는 마음으로 추가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사망이 확인된 한국인 탑승객 7명의 유가족들은 1일 오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제멜바이스 대학병원 내 시신 안…
“우리 국민이 사고를 당했는데 조금이라도 손을 보태야죠.” 1일 오후(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의 시신안치소. 부다페스트 제멜바이스 의대 6학년 윤태웅 씨(24)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담담하고 낮은 톤으로 말했다. 목소리에 짙은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윤 씨는 사…
“잠수가 가능한 한계를 넘어선 상태라 안전 규정을 어기고 들어가야만 했어요.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밑에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 선체 수색 작업을 위해 잠수 작전을 주도한 민간 잠수 하버리안팀의 서트마리 졸트 대표(50)는 1일 동아일보 기자…
“헝가리에서 70년을 살았는데 생에 이런 대형사고는 없었다.” 지난 달 29일 밤 9시4분(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5분)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한 헝가리인들의 애도 분위기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헝가리교회인 ‘부…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의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피해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사고 발생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 실종 상태인 탑승객 19명의 가족들은 매일 사고 현장을 찾아 애타는 마음으로 추가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가까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된 7명 사망자의 한국행 일정이 사고 닷새째인 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지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이날 사고 발생 지점 인근 머르기트 섬에 마련된 현장CP 브리핑에서 “어제(1일) 운구나 장례…
우리나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1일 사고지역 인근을 수색하던 중 유실물 6개를 수거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수거한 모자에서는 머리카락이 발견돼 감식에 들어갔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 대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마련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상황실 앞…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당국은 아직까지 강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잠수 수색작업보다는 선체 인양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선체를 인양할 경우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
헝가리 현지 언론이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 선장에 대해 최소 2년에서 최대 8년 징역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헝가리 주간지 HVG는 1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 선장인 C.유리(64·우크라이나)가 수상 교통 법규를 위반해 대규모 사상…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하늘은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다소 약해져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헝가리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부다페스트는 구름이 다소 낀 맑은 하루가 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박2일 간의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 지휘를 마치고 2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헝가리 측에 최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 내는 게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1일(현지시간) 한국과 헝가리의 첫 공식 실종자 수색 및 구조 공조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마무리 됐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와 4시 각 2시간 동안 실시된 2차·3차 작업에서도 한국·헝가리팀의 공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