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찾아오셔도 해드릴 수 있는 얘기가 별로 없을 겁니다. 특정 매체에만 정보를 제공하면 ‘김영란법’ 위반이 될 수 있거든요.” 최근 취재를 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국장급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이런 얘길 들었다. 그는 “보도자료와 관련된 내용 이상은 언급할 수 없다”고 딱 잘라…
지난달 30일 취재차 한 회사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도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잘 응대해 줬습니다. 고마운 마음이 든 것도 잠시. 이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기자에게 “기사에 ○○○의 이름 언급을 부탁한다”며 커피 모바일상품권(기프티콘)을 보내…
서울 강남경찰서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과 관련해 첫 번째 수사 대상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대해 법 위반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신 구청장은 관내 경로당 회장 등 150여 명을 초청해 관광과 식사를…
“이 커피는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해서 드리는 겁니다만, 모호하시다면 안 드셔도 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대변혁을 일으킨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에 접어든 4일. 김영란법을 최초로 발의한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의 성영훈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