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박사. 참 탐나는 직함이다. 하나 갖고 있으면 좋겠는데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대학이 이런 사회적 욕망을 잘 파악했는지 석좌교수 객원교수 초빙교수 같은 자리가 있다. 또 명예박사도 있다. 이런 직함이 얼마나 많으면 기사 데스킹 과정에서 ‘교수’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올 때 취재…
“그동안 언론이나 국회, 심지어 정부 내에서도 예상되는 문제점을 얼마나 많이 제기했나. 지금까지 손놓고 있더니….”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14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청탁금지법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이렇게 일침을 놓았다. 동아일보만 하더라…
정부가 지난달 28일 시행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 법령해석 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권익위의 유권 해석과 지나친 법 해석 …
정부가 지난달 28일 시행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 법령해석지원 태크스포스(TF)'를 만들어 권익위의 유권 해석과 지나친 법 해석 등…
국회 구내식당은 사람이 가득 찬 반면 골프장은 텅 비었습니다. 식당에는 2만9000원짜리 '김영란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실로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많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법률적으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
최대 수천만 원에 이르는 가입비를 내면 회원처럼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른바 ‘유사 회원권’을 판 뒤 갑자기 영업을 중단한 골프회원권 거래소 대표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 대표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골프를 치려는…
정부가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체단체장이 비공식으로 예산을 부탁하는 이른바 ‘쪽지 예산’을 부정청탁으로 간주하고 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에 맞춰 그릇된 쪽지예산 관행을 끊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부정청탁금지법…
“법 위반 1호가 되고 싶진 않아요. 그렇다고 매번 하던 경품 행사를 없애려니 사람들이 ‘왜 이렇게 소극적이냐’며 불만이에요.” 지방공무원 J 씨는 다음 달 지역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하는 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
“제자가 선생님에게 캔커피를 주면 김영란법 위반인가?”(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위반이다.”(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 “(제자가) 스승의 날에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줘도 위반인가?”(김 의원) “위반이다.”(성 위원장) “운동회 때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김밥을 드려도 위반인…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열흘 만에 법원이 처음으로 과태료 재판 절차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영란법 위반 사범에 대해 과태료를 얼마나 매길지 등 관심을 모았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고 ‘사안에 따라 재판해봐야 안다’는 유보적 입장…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지난달 28일 시행된 이후 대형마트에서 고기류, 주류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식 등 업무와 관련한 저녁약속을 잡는 대신 집에서 저녁을 먹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금지에 관한 법(김영란법)이 지난달 28일 시행된 이후 대형마트에서 고기류, 주류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식 등 업무와 관련한 저녁약속을 잡는 대신 집에서 저녁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한 대학 미술과 A 교수는 최근 잇단 학부모의 개인 교습 청탁 전화에 골치를 썩고 있다. 매년 수시입학 시즌에 고교 3학년 대입 수험생을 상대로 집중 개인 교습을 진행했는데 올해도 해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A 교수는 “김영란법 때문에 안 된다고 해도 애걸복걸하는 …
알 사람은 다 안다. 대학가에선 ‘캠리’가 도요타자동차가 아니라 ‘캠퍼스 리크루팅’의 약자라는 것을.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기업의 채용설명회라는 것을. 취업에 필요한 ‘진짜 공부’를 위해 요즘 대학생들은 과제가 적은 수업을 선호한다는 것을. 나 역시 ‘4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을 입안한 김영란 전 대법관(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이 지난달 말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6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이날 출판사 창비의 라디오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이 서울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