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5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고교 앞. 굳게 닫혔던 교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끝을 전하는 알림이었다. 교문 앞에 있던 학부모 30여 명은 하늘과 시험장을 번갈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숙 씨(47·여)는 …
이준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63·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사진)은 23일 “올해 수능은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난이도 조절이나 변별력 확보는 고려하지 않고 기존의 출제 방향과 문항 유형, 배점을 그대로 유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한 시험이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다만,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인문은 국어와 수학, 자연은 수학과 과탐 영역이 대입에서 중요할 것으로 본다.”(김창묵 경신고 교사) 23일 치러진 2…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재와 유형의 문제들이 등장했다. 영어 영역에서는 최신 시사 이슈를 반영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국어 영역에서는 경제와 과학기술 관련 지문이 특히 수험생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독서 영역에서 환율 오버슈팅(시장가격의 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해보고 점수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입시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수능은 끝났지만 25일부터 수시 논술과 면접이 진행되니 긴장을 풀지 않고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란 마음으로 남은 대입 일정을 치러 나가는 게 중요하다. ○ 국어 수…
#1. 어느 고3담임의 마법같은 조언 (검단고등학교 3학년 9반 담임선생님 백경렬) #2. 수험생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수능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을 올해, 가장 큰 시험을 치른 오늘. 고3 담임인 제가 여러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입시업체 이투스는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전체적인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올해 수능 국어영역의 전체적인...
“시험 잘 보고 오니래이.”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고 앞에서 학교 경비원이 교문을 지나는 학생들에게 외쳤다. “감사합니다! 시험 잘 보고 올게요!” 학생들은 밝게 웃으며 힘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포항…
포항 지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한 의견이 많이 올라온다. 수능 연기 찬반 청원과 함께 ‘수능 연기로 추가 등록한 독서실비 지원하라’ ‘포항 수험생 특별전형 도입하라’ ‘레드벨벳 컴백도 일주일 연기해 달라’는 다양한 민원이 줄을 잇는다. 수능 연기에 관…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2일 치러진다. 시험장이 마련된 전국의 관공서 출근시간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학생들의 등교시간대에는 지하철과 버스가 집중 배차된다. 학생들의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을 유발하는 항공기의 이착…
20일 광주 서구 무각사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정보다 1주일 연기돼 종교시설에서 자녀들의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학부모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
지진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 북구의 4개 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이 남구의 4개 학교로 대체됐다. 유사시 포항 관내 모든 응시생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영천, 경산 등 포항 이외 지역에도 예비시험장 12곳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23일 수능 전 추가 강진이 발생하더라도 더 이상의 일정…
◆“지금은 대비책이 없다.”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수능 시험 범부처 지원 대책 합동브리핑에서 지진 등으로 일부 시험장에서만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대응 방침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어떤 불법에…
5남매(3남2녀) 중 넷째인 기자는 1984학번 형(첫째)부터 1995학번 동생(막내)까지 대학입시 현장을 부모와 함께 지켜봤다. 그 기간 시험은 학력고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한 장면이 있었다. 아들딸이 고사실 안에서 진땀 흘리는 동안, 강추위에 떨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