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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 매장 의자에 앉아 있던 흑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12일 일어났습니다. 스타벅스 측에서는 이들을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체포된 남성 2명은 범죄 증거가 없어 곧바로 풀려났지만 인종차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중력)’는 인공위성 잔해와 우주왕복선이 부딪치면서 우주공간으로 내던져진 승무원들이 겪는 재난을 그렸다. 우주 쓰레기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버려진 로켓 등과 그 잔해물(남은 물체)이다. 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기억과 욕망을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었다.” T S 엘리엇(1888∼1965)의 장편시 황무지(1922년)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마음을 표현한 시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곳으로 로스앤젤레스와 그리 멀지 않은 해상 국립공원이에요. 태평양 해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5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안개라도 끼는 날이면 신비스러운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1970년대 초 이곳에서 이상한 일이 생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1963년 미국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 앞에서 했던 연설 중 가장 유명한 문구입니다. 킹 목사는 1950, 60년대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시민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4일(현지 시간)은 1968년 4월 4일 세상을 떠난 그의 서거 5…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재활용 업체들이 1일부터 비닐과 스티로폼의 수거를 중지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일부 업체는 대표적인 재활용품으로 꼽히는 페트병까지 수거하지 않겠다고 한다. 상당수 단지에서는 비닐 등을 일반 쓰레기처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
15∼18세기 자본주의 초기에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중상주의가 유행했습니다. 중상주의는 자기 나라의 부를 증대시키기 위해 수출을 늘리고 수입은 억제하는 무역 정책입니다. 그 중상주의를 통렬히 비판하며 자유무역의 필요성을 주장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무역 이론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영국…
“이제부터 전쟁이야! 시끄러워 듣기조차 싫어. 눈물이 마르도록 빌어. 끝까지 갈게. 두고 봐. 넌 날 잘못 건드렸어∼ 전쟁이야. 겁쟁이야. 너 두고 봐봐∼.”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전쟁이야’라는 노래 가사입니다. 전쟁 전 선전포고와 같은 가사죠. 전쟁…
어린이들이 백사장에서 무엇을 찾고 있을까요? 바로 부활절 달걀입니다. 부활절을 기념해 3월 31일 홍콩의 한 해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찾기 이벤트 모습입니다. 홍콩은 영국의 오랜 지배로 중국 기념일뿐만 아니라 많은 영국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활절 연휴(3월 3…
때로 침묵은 그 어떤 웅변(조리 있고 당당하게 말함)보다 힘이 세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총기규제 촉구 집회에 참가한 고3 여학생 에마 곤잘러스의 ‘6분 20초 연설’이 그랬다. 지난달 플로리다주 한 고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생존자 에마는 침묵의 긴 여운…
영국의 공리주의자 제러미 벤담(1748∼1832)은 1791년 죄수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파놉티콘(원형 감옥)을 설계했습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감시와 처벌’(1975년)이라는 책에서 정보통신망이 마치 파놉티콘처럼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를 비판합니…
몇 년 전 일입니다. 진행 중인 사건의 의뢰인 A가 또 다른 형사사건에 휘말린 일이 있었습니다. A는 재건축조합의 임원이었고, 사건 당일은 재건축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중요한 총회가 개최되는 날이었죠. 총회에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 즉 재건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총회 장소에 몰려들자…
21일은 24절기의 하나인 춘분(春分)이었습니다. 겨울 동안 짧았던 낮이 점점 길어져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멕시코에도 한국의 춘분과 같은 날이 있습니다. 21일(현지 시간) 멕시코의 자랑인 동시에 중부 아메리카 최대 유적인 테오티우아칸에서 춘분을 맞아 유적 주위에서 사…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의 길을 닦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찬성 2907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 데 이어 두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공식적으로 …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두 가지 차원의 ‘전쟁’ 이야기가 뉴스 머리를 장식했습니다. 하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입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중국과 유럽이 맞불을 놓으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전문가들은 193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