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799
구독
커피회사에 다니던 노환걸 씨(51·사진)는 4년 전 서서히 앞을 보지 못하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퇴사 후 커피 개발에 몰두해 자신이 만든 커피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10년 안에 장애인 1000명을 고…
《 “선원은 맨 마지막이야. 너희 먼저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 기울어지는 세월호에서 단원고 학생들을 구하고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승무원 고(故) 박지영 씨가 12일 ㉠의사자(義死者·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다 숨을 거둔 사람)로 지정됐다. 28세의 동갑내기 연인인 고(故) 김기웅 …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읽는 독자들은 파리에서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흥청거리는 제이크과 브렛(Jake and Brett carousing with friends in Paris)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끊임없는 흥청거림은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죠(their consta…
쇠로 된 물건에 갖다 대면 철컥 달라붙는 것이 마술처럼 신기한 자석. 막대자석 하나만 있으면 여기저기 붙여보며 한참을 재미있게 놀던 기억이 나는데요. 하지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자석의 힘을 이용하면 엄청난 무게의 기차를,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할 수 있으니까요. …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최보원 씨(41·여·사진)는 30대 중반이 돼서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직업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는 원래 호텔리어를 꿈꿨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노력해 지금은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일합니다. 장애를 딛고 “역경에 처한 사람…
《 중국이 구매력 기준 경제력에서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세계은행의 국제비교프로그램이 전망했다.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에 걸쳐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단위로 나타낸 값)은 각국의 통화단위로 산출된 GDP를…
헤밍웨이의 문장 중 약 70%는 단문입니다. ‘네가 전화한 후 나는 집에 갔다(I went home after you called me)’ 같은 복문(complex sentence)이나 ‘나는 집에 갔다. 그리고 빨래를 했다(I went home, then I did the laund…
지난달 하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짬을 내 경복궁(景福宮) 근정전(勤政殿)을 방문했지요. 오바마 대통령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근정전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의 사진이 기억날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복궁 근정전을 찾은 …
탈북자 이혜경 씨(49·여·사진)는 지난달 탈북자들을 위한 정신적 외상 치료 전문 단체인 ‘새삶’을 설립했습니다. 그는 “북한에 남겨진 가족이 나 때문에 죽는데도 나는 한국에서 호의호식한다는 죄의식이 탈북자들을 옥죄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아픈 탈북자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
《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을 향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 강력한 제재와 철저한 고립(외톨이가 됨)을 스스로 가져올 것인지, 핵문제를 협상하는 테이블에 다시 나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선택을 요구했다. 두 정상은 기자…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서 구급차 운전병으로 복무했습니다. 그는 18세였고 적십자의 자원봉사자(a volunteer)였습니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to put himself in a…
송이: 우리 집은 4층이야. 민준: 진짜? 4층짜리 건물이 다 너희 집이야? 송이: 그게 아니고…. 근데 여기로 이사 오기 전에 우리 집은 13층이었어. 민준: 뭐? 이사 오기 전엔 더 부자였네. 13층 건물이 다 너희 집이었다니! 두 아이의 대화에서 ‘어긋난’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