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799
구독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한국 최초의 소아마비 여의사 황연대 씨(76·사진)는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황연대 성취상’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그는 여름·겨울 장애인올림픽 때마다 폐막식 무대에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성공한 장애인보다 장애인의 성공을 응원해야 한다”는 그의 의지…
정부가 쓰레기처리장 등 기피(꺼리거나 피함) 시설을 지을 때 주민 반대를 뚫고 나가기도 어렵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반대하면 대책이 없다. 지자체가 건축 협의 자체를 거부하면 공사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최근 대법원은 경기 안양시가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위한 법무부의 협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 …
사람들은 무한한 지식(infinite knowledge)이나 부(wealth)를 갖고 싶어 합니다. 또 죽지 않는(immortal) 존재, 아름답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만약 원하는 걸 이루는 게 가능하다면 이 능력을 위해 여러분은 무엇을 내놓겠습니까?(what would …
20대까지 스키선수로 활동하다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김남제 씨(52·사진)는 전업화가로 활동하다 겨울장애인올림픽 좌식스키 국가대표 선수가 되더니 얼마 전 소치 겨울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는 휠체어 댄스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꿈을 잃지 않고 전진해온 그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 (㉠)은 매주 수요일이면 교황을 직접 보려고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들로 넘친다. 오전 10시 반에 교황을 만나려면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서야 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교황이 모습을 드러내면 “비바 파파”(이탈리아어로 ‘교황 만세’라는 뜻)를 연이어 외치는 함성으로 뒤덮인다…
모든 작가, 연설가, 변호사, 정치가는 ‘말에는 힘이 있다(words have power)’고 생각할 겁니다. 이들의 생각처럼 말 자체가 힘을 가진 건 아닐지라도, 말이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transportation for ideas)인 건 사실입니다. 생각은 말을 통해 이해되고, …
엔리코 카루소, 마리아 칼라스, 레나타 테발디, 루치아노 파바로티, 우리나라의 홍혜경과 조수미까지….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자 오페라 가수들이지요. 아마 성악이나 오페라에 관심 없는 분들도 이들의 이름 혹은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
중앙119구조본부 황재동 현장지휘팀장(49·사진)은 3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 센다이에서 구조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것으로 만족한다”며 당시를 회상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
《 서울 송파구 반지하 셋방(일정한 돈을 내고 빌려 쓰는 방)에서 세 모녀가 마지막 월세와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쪽지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마포구 단독주택 1층 셋방에선 60대 노인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쪽지를 남긴 채 숨져 있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곳곳에서 생활고와 장…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메리 셸리는 복수(revenge)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복수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생명체를 그의 창조주와 연결하는(ties itself to its creator) 한 방식입니다. 아이가 부모님에게서 사랑을 찾듯이 이 생명체에게도 사랑에 대한 …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개인 정보 유출 사건. 나도 잘 모르는, 나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가 세상 여기저기를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섬뜩해지기도 합니다. 잘못 사용하면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엄청난 무기가 되는 데이터. 하지만 잘 사용하면 세상을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