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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전에 ‘오복을 누리다가 생을 마감한 호상이니 웃음꽃을 피우며 경사스럽게 맞이하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다. 경남 마산에 위치한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 55년간 1만4000쌍에게 무료 결혼식을 선사한 그가 지난달 28일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주변에선 ‘생활은 즐겁게,…
요즘 의사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전국 의과대학에는 최상위권 성적의 학생들만 몰리고 있습니다. 한편 사람을 살리는 필수의료 분야(내외과 및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에는 전공의로 지원하려는 젊은 의료인이 없어 난리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의사는 ‘사람…
왜 중화요리를 주문할 때 어려움을 느낄까요? 한식, 양식, 분식 등등 다른 음식 주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묘한 고민의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짜장면을 시키려 하면 채소와 해산물에 고춧가루가 어우러진 칼칼한 짬뽕 국물이 생각나고, 짬뽕으로 바꿔 시키려 하면 볶음밥 특유의 불향 …
● 유래: 논어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공자의 제자 자하(子夏)는 본명이 복상이며 공자의 뛰어난 제자 열 명 중에 한 사람입니다. 자하가 노나라 내 거보라는 읍의 장관이 되어 스승께 고을을 다스리는 방법을 물었을 때, 공자가 대답하기를 “공적을 올리기 위해 빨리 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이달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게토 영웅 기념비 앞.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 이스라엘 대통령과 나란히 헌화한 뒤 머리를 숙였다. 이곳은 1943년 바르샤바의 유대인들이 나치의 강제수용소 이송에 저항하다 1만3000여 명이 사망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미국 차세대 유인 우주선 ‘스타십’이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실패했습니다. 원인 불명의 이유로 발사 4분 만에 폭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주기업 스페이스X 직원들은 환호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많이 배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말캉말캉 몰랑몰랑! 이 장난감의 이름은 슬라임(Slime)이에요. 만지다 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죠. 액체 같기도, 고체 같기도 한 슬라임의 원리와 다양한 활용을 소개합니다.● 고체-액체 성질 모두 가진 슬라임 슬라임은 왜 끈적끈적하고, 물렁물렁할까요? 지난해 …
● 유래: 손자의 구지편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춘추시대의 전략가 손무는 손자병법에서 군사를 쓸 수 있는 아홉 가지 땅을 열거해 놓고 있는데, 그중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사지(死地·죽을 곳)’입니다. 사지에 대해 말하기를 “병사들을 막다른 지경에 집어넣으면 죽음에 이르러도 물러나지 않…
경찰이 14일 낮 2시간 동안 전국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인근 도로 431곳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해 55명을 적발했다. 이 중 13명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기준을 넘는 만취 상태였다. 8일 낮 대전의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배승아 양이 숨지는 비극이 발…
가끔 생각합니다. 건물 출입구의 경사로가, 지하철 역사 내 리프트가, 그리고 저상버스가 언제부터 우리 곁에 오게 되었는지를 말입니다. 방송의 수어 통역과 자막, 장애인 활동 지원제도가 어느 날 갑자기 공짜로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 뒤에는 주디스 휴먼(1947∼2023·사진)과 같은…
내가 어디에 갔는지, 얼마나 걸었는지, 편의점에서 무엇을 샀는지, 누구와 대화했는지, 인터넷으로 무엇을 검색했는지 등 거의 모든 것이 매일 시시각각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데이터로 ‘데이터 홍수’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무수히 많은 데이터에는 수많…
● 유래: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은 자신을 진나라의 첫 황제라는 뜻의 시황제라 칭하고 진나라가 영원히 번영하기를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제5차 순행 도중에 중병에 걸렸지요. 그는 환관 조고와 승상 이사에게 명하여 큰아들 부소를 후계자로 삼게 하였지만 조고…
경기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가 5일 무너져 다리를 건너던 4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숨진 여성은 정자역 인근 미용실로 출근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던 중에 변을 당했다. 사전 조짐 없이 순식간에 100여 m 길이의 북측 보행로 가운데 절반가량이 붕괴하는 …
1865년 오늘, 미국 워싱턴의 포드극장에서 한 방의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존 윌크스 부스라는 배우가 쏜 총에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자 노예 해방의 영웅,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사진)이 쓰러집니다. 링컨은 미국 북서부 변방의 개척지 출신이었습니다. 지독히 가난했던…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었습니다. 1919년 4월 11일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독립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임시정부는 상하이에서 출발해 무려 10차례나 근거지를 옮겨 다니며 독립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에 여러 조력자의 도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