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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장수 위무자에게 젊은 첩이 있었습니다. 위무자가 병에 걸리자 아들 위과에게 유언하기를 “내가 죽은 뒤에 너의 계모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라”라고 해놓고, 병이 위독해지자 말을 바꾸어 “함께 무덤에 순장시켜 달라”…
전국 금은방에서 1g짜리 순금 돌반지를 팔기 시작한 건 2011년 6월부터다. 찾는 손님이 많아서라기보다 정부와 귀금속 업계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정부는 일제 잔재인 ‘돈’ 대신 국제 표준인 ‘그램(g)’을 정착시키고자 했고, 업계는 치솟는 금값 때문에 손님이 뚝 끊긴 돌반지…
일본의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71·사진)는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한 황동혁 감독이 2017년 만든 영화 ‘남한산성’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습니다.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고,…
설과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한바탕 전쟁을 각오해야 합니다. 먼 거리를 오가며 피로, 졸음과 싸워야 하는 체력전에, 사람들이 덜 몰리는 시간을 찾아 새벽에 출발해야 할지, 저녁 늦게 출발해야 할지 심리전도 치열합니다. 그래도 대략 선택의 기로는 두 종류로 압축되었던 것 같습니다. 막히지…
● 유래: 논어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말솜씨가 뛰어나고 정치적 식견이 탁월해 훗날 노나라와 위나라의 재상을 지내고 재산을 늘리는 데도 재주가 있어 공자의 경제적 후원자가 되었던 자공이 어느 날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공자와 4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어린 제자들인 자장과 자하를 놓…
해마다 뚝뚝 떨어지는 출산율을 보면 요즘 젊은 세대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동아일보가 정부 청년자문단 40명을 포함해 20, 30대 6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낳고 싶어 하는 자녀 수는 평균 1.22명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24∼49세 미혼 남녀 2…
프랑스 파리 마르스 광장에는 격자 구조로 이루어진,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있습니다. 파리의 상징으로 불리는 ‘에펠탑’입니다. 81층 건물과 맞먹는 높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에펠탑은 왜 ‘파리탑’이 아니라 에펠탑일까요? 이 탑을 설계한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구조공학자인 알렉상…
최근 인공지능(AI)이 만든 그림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어요. AI는 이제 웹툰에까지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요! 마감에 지친 만화가들을 돕는 AI부터 만화가의 영생을 돕는 기술까지! 만화가를 꿈꾸는 독자라면 주목! ● 만화가, AI로 영생을 …
● 유래: 노자 도덕경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41장에 이르기를 “아주 흰 빛은 때가 낀 것 같고, 아주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는 것 같고, 큰 그릇은 더디게 만들어지고(大器晩成), 아주 큰 소리는 들을 수 없고, 아주 큰 형상은 모양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도는 크면서도 형체와 이…
20일부터 △지하철 △버스 △택시 △철도 △항공기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됐다. 2020년 10월 13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888일 만에 마스크를 벗게 됐다. 대형마트나 기차역 터미널에 있는 출입문 없는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제…
“여성들이여, 당신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은 믿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이달 13일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95회)을 받은 양쯔충의(楊紫瓊·61·사진) 수상 소감입니다. 그녀가 주연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올원)는 작품상을 비롯…
전 세계가 ‘챗(Chat)GPT’로 떠들썩합니다. 챗GPT가 지난해 11월 30일 출시된 이후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일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3.5년, 페이스북은 10개월, 인스타그램은 2.5개월이라고 하니, 그 어느 서비스보다 압도적인 속도로 퍼지고…
● 유래: 역경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은 자연 현상의 원리를 통해 우주철학을 논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사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유교적 규범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지요. 건괘 상전에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가 이것을 응용하여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74세 운전자가 몰던 1t 트럭이 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으로 돌진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전북 순창에서 벌어진 이 사고 운전자는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고령 운전자가 상황 인지, 조작 능력 등이 떨어진 상태에서 돌…
“내가 인터넷을 잘 모르기 때문에 쉽게 만들어야 한다.” 1995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세운 중국 기업인 마윈(馬雲·사진)이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료들에게 한 말입니다. 마윈은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입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던 그는,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