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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한서(漢書) 사마천 열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한나라 무제 때 장수인 이릉은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흉노를 정벌하러 갔다가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었으나 끝내 패하여 흉노에게 투항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황제는 이릉의 가족을 죽이라 명령했지요. 이때 사마천은 “이릉이 투…
1일부터 가스요금이 가구당 평균 월 5400원, 전기요금은 2270원 올랐다. 12월부터는 택시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공공요금 인상은 당연히 5∼6%대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치솟은 금리를 감내하다 보면 정부 말대로 10월쯤 물가가 정점을 찍고 인플레이션의 큰 고비…
서울 광화문 한글가온길에는 한복을 입고 보따리를 든 사람이 새겨진 기둥이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 데 앞장선 주시경 선생(1876∼1914·사진)의 부조입니다. 주시경은 1876년 황해도 봉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배를 곯을 정도로 가난했는데 12…
산업화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AI와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미래 사회의 성패가 컴퓨터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
○ 유래: 사기(史記) 회음후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어느 날 한고조 유방이 신하인 한신과 조용히 장수들의 역량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물었습니다. 유방이 “나는 몇 명의 군사를 거느릴 수 있겠소?” 하고 묻자 한신이 “폐하는 10만 명도 거느리지 못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유방이 “그럼…
러시아는 18∼27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복무 기간은 1년에 불과하다. 직업 군인은 대우가 좋지 않은 데다 최상층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기업가나 정보 관계자가 장악하고 있어 우수 인력이 드물다. 최근 러시아 쪽 전세가 불리해지자 푸틴은 21일 대국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30만 명의 ‘부분 군사 동원령’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예비군과 전투 경험이 있는 사람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 내보낸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조지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 인접국가로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이 늘어나고 있답…
화산, 지진, 호우, 태풍의 4대 자연재해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재해는 무엇일까요. 바로 태풍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자연재해에서 태풍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적으로 80%에 육박합니다. 2011∼2020년 태풍이 우리나라에 미친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3500억…
○ 유래: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이 어느해 봄 재상 관중, 대부 습붕과 함께 고죽국을 정벌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져 겨울이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 귀국하다 그만 길까지 잃고 말았지요. 모두가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관중이 …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의 공동실험센터에선 LG전자, 화학, 이노텍, 디스플레이 등 다른 계열사 연구원들이 같은 사무실을 쓴다. 미래사업에 쓸 소자를 함께 개발하고 소재, 부품 관련 연구를 하려면 서로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필요에 따라 뭉쳤다가 성과를 낸 뒤 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지난해 화제였지요. 이 드라마의 황동혁 감독(사진)과 주연 배우 이정재 씨가 13일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74년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은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립니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의 배우나 감독들에…
대부분의 국가는 고유 화폐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달러화, 중국은 위안화, 일본은 엔화, 영국은 파운드화, 우리나라는 원화입니다. 각 나라가 자국의 화폐를 독립적으로 발행해 운영하는 이유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 복합적인 배경과 이유가 있어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 유래: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후한 말의 학자 진식은 덕망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에게는 학문과 덕행을 갖춘 큰아들 진기와 작은아들 진심이 있었는데, 세상 사람들이 이 세 부자를 ‘삼군자(三君子)’라 하였습니다. 진기의 아들인 진군 역시 뛰어난 수재로 훗날 재상의 …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기록적 폭우로 경북 포항 아파트 2곳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하에 주차된 차를 옮기라는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을 듣고 내려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40년을 해로한 노부부가 나란히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50대 여성은 기적적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사진)이 지난달 30일 91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페레스트로이카’로 상징되는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했던 옛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입니다. 고르바초프는 1931년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청소년기 부모와 같이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