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799
구독
올해 3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은 집단학살이 맞다’고 공식 규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이 바로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입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북서부 지역의 소수 민족입니다.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일부는…
세계적인 쇠고기 수출국 호주에서 소는 외화를 벌어주는 소중한 동물이지만 한때는 골칫거리이기도 했다. 엄청난 양의 소 배설물이 고스란히 땅에 쌓여 굳으면서 매년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초지가 쓸모없는 땅으로 변해갔다. 소는 18세기 말 남아프리카에서 호주로 들어온 외래종이어서 호주에는…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겨우내 입은 코트를 장롱 속에 보관하지요. 이때 코트의 소재를 보면 주로 양모가 많은데 그중 캐시미어라고 하는 고급 소재가 있습니다. 이 캐시미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지방에 사는 캐시미어 산양의 보드라운 털로 짠 섬유입니다. ‘카슈미르(Kas…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3.6%로 전망했습니다. 6개월 전보다 1.3%포인트 낮춘 겁니다. 주된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IMF는 높은 물가상승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5월 2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투자은…
임오군란은 구식 군대인 무위영 소속의 하급 군인들이 1882년 7월 23일 일으킨 폭동입니다. 임오군란은 개화 정책에 대한 반발, 신식 군대와의 차별 대우, 개항 이후 쌀의 유출로 인한 쌀값 인상 등 국내 원인으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군인 폭동을 진압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전면 해제됐다. 밤 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사적 모임이나 행사, 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된 지 757일 만에 일상을 회복하게 된 것…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이 사람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입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인조인간이 현실 속으로 가까이 온 듯합니다. 가상 인간은 세 종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가수나 모델인 ‘버추얼 휴먼’, 실존 인물의 형상으로 말하는 ‘AI 휴먼’, 묻는…
지네나 노래기를 곤충이라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지류는 사실 4억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동물이에요. 지금부터 다지류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곤충과 다른 ‘다리 부자’ 다지류 낙엽 쌓인 숲속을 뒤지면 수많은 다리가 달린 벌레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지난해 말 나이지리아의 한 대형 쓰레기처리장. 대형 덤프트럭이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구덩이 속으로 박스 수백 개를 쏟아부었다. 터져 버린 박스 속에는 코로나19 백신이 가득했다. 선진국에서 공여는 받았는데 유통기한이 지나 못 쓰게 된 100여만 회 분량이었다. 사람을 살린다는 백신들이…
일본에서 가장 높은 ㉠후지산은 해발 3776m로 맑은 날이면 100km 이상 떨어진 도쿄 도심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눈 덮인 산마루가 구름 위로 우뚝 솟아 옛날부터 일본 예술의 원천이자 신앙의 대상이었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세 척의 배를 삼킬 듯한 거친 파도를 표현한 가쓰시카 호쿠사…
자신이 속한 특정 집단에 강한 애착과 소속감을 보이는 현상을 사회학자들은 ‘내집단’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와 달리 자신이 속해 있지 않은 ‘외집단’에는 이질감과 배타적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축구, 야구 등 스포츠 세계에서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는 …